한강기맥 2구간(운두령-계방산-호령봉)

2021. 11. 21. 14:39지맥산행/한강기맥-완주

如 犀 角 獨 步 行

>>>한강기맥  2구간<<<

0. 일시: 2021. 11. 20.(토) 08:11 ~ 17:59 (9시간 48분/휴식: 2시간)  * 단사모 15인

0. 구간: 운두령(1,089m)-계방산(1,577m)-뽀지기봉(1,361)-호령봉(1,566)-3거리-사대암-상원사

0. 거리: 21.5km (기맥: 18.5k 이탈: 3.0k  기맥총계: 26.1km/179km 진행율: 14.6%)

  눈 산행지로 정평이 난 계방산..2007년 한겨울에 올랐던 산.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에서야  한강기맥 2구간으로 다시 올라본다. 새벽같이 출발하여 비몽사몽 버스에서 잠을 청한다. 5여시간을 굴러 차는 산꾼들을 운두령에 쏟아 놓는다. 도착하니 안개가 자욱하다. 여장을 준비하고 계방산을 향하여 힘차게 내 디딘다. 글고보니 산불조심기간이다. 아뿔사!!! 계방산 전망대에 오르니 발 아래 운해가 지평선을 이루고 있다. 눈에 한참을 넣어둔다. 넘 아름답다. 드디어 오랫만에 도착한 계방산,,어 정상석이 바뀌어져 있다. 예전엔 한글이었는데 한자로 변경..

계방산을 지나면서 비로봉까지는 길이 희미하고 잡목들이 금방금방 눈앞에 나타났다 사라지기는 지속한다. 호령봉 8보능선부턴 진행에 어려움이 크다. 긁히고 찔리고 넘어지고~~~ 고생끝에 樂이 온다고 했던가? 호령봉에 오르니 해가 서산으로 바삐 움직인다. 마음도 급해진다. 계곡을 따라 한참을 내려오니 사대암이 나타난다. 주변엔 암흑이다. 겨우 도로를 따라 상원사 주차장으로 내려오면서 긴 산행을 마친다. 운해를 본 즐거움과 잡목과 미끄러운 자갈과의 싸움으로 인한 苦樂의 산길이었다.

 

# 계방산 정상(1,577m) - 우리나라에서 5번째로 높은 산 계방산은 겨울철 눈 산행지로 많은 사람들이 오르는 유명한 산이자 계곡엔 이승복님의 생가가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1 운두령(1089m)- 계방산의 출발지점이자 1000미터 이상급의 높은 고갯마루가 있는 운두령

#2 계방산 오름길의 재미나게 생긴 굴참나무..

#3 계방산 전망대- 사방 팔방으로 조망이 압권이다. 저멀리 설악산과 황병산도 보인다. 발 아래엔 운해가 구름같이 계곡과 산을 덮어 놓았다. 넘 아름답다.

* 같이 한 산꾼들의 떼사진

#4 계방산 정상(1577m) - 정상석이 한글에서 한자로 바뀌어도 산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 2007년 한 겨울에 올랐던 계방산의 원래 정상석

#5 그림 한장을 옮겨 놓은 듯한 운해의 아름다운 자연미의 모습

#6 아름드리 주목나무- 주변엔 지난번에 내린 잔설이 햐얗게 쌓여 있다.

 

#7 뽀지기봉(1,361m)- 오늘 2번째 봉이자 출발후 10여키로 지점..산행 속도가 현저하게 떨어지고 잠시 쉬면서 점심을 먹는다.

#8 호령봉(1,566m)- 뽀지기봉에서 여기까지 6.5키로 거리이나 잡목과 암릉길이 진행을 방해하여 더디게 진행되어 3시간여만에 도착하니 서산의 해가 금세라도 물속으로 뛰어 내린듯한 기세를 보이고 있다. 해(sun)를 사람이 잡아 멜 수도 없고 내려갈려니 걱정이 슬슬 시작된다.

* 늘 산이 좋아 산과 같이 땀을 흘리고 즐거움도 같이한 산꾼 길조님과 함께

* 떼사진

#9 어두운 길을 내려오다 고목에 흰 버섯들이 많아 사진을 찍다 넘어지는 바람에 다리랑 엉치가 좀 아프다. 

#10 중대 사자암- 암자까지 내려오는길은 험난한 돌무덤길이다. 미끄럽고 걸리고 갖은 애를 먹고 겨우 이곳에 도착한다. 도착하니 오후 5시45분을 넘어서고 지척도 분간하기 어려울만큼 어둡다.

#11 날머리-상원사 입구석앞에 도착하면서 긴 산행길이 마무리된다. 지난번 하차때는 날씨가 밝았는데도~~~지금은 넘 어둡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