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지맥 1구간(노귀재-석심산-수기령-방가산-살구재-화산)

2016. 7. 17. 09:22지맥산행/팔공지맥-완주

>>>>>>팔공지맥(1구간)<<<<<<

0. 일시: 2016.7.16.(토) 08:11 ~ 16:22(8시간 11분,휴게시간 1시간30분)

0. 코스: 노귀재-607봉-석심산(751,분기점)-수기령-방가산-살구재-화산유격장

0. 거리: 20.8km (보현지맥: 가사령~노귀재: 40.2km 연결)

    팔공지맥 첫구간이다. 아침부터 비가 내리다 멈추다가를 반복한다. 아니나 다를까 노귀재에 도착하니 이슬비는 오는데 바람이 부니 추운 기운을 느끼게 한다. 이곳의 지리를 잘 아시는 동행자가 이곳은 한국전쟁 당시 엄청난 희생을 치른 자리라고 한다. 지금도 그떄의 흔적이 땅속 곳곳에서 나온다고 하니,,,,그러나 세월은 지나 반기는것 울창한 참나무밖에 없으니 시간이 넘 많이 지난것에 대한 안타까움만이 나온다,,,그 때 영혼들은 모두다 극락왕생을 하였을까?(합장) 이름도 성도 모르는 영혼들의 극락왕생을 기도해본다. 지나가면서도 늘 마음은 무겁다. 코스는 지루하지도 않고 힘도 별로 들지 않을 정도로 좋은 트레일길이지만  떄떄로 엄청 많은 비를 뿌리고 또 날씨가 흐리고를 반복하는데 무덥지 않아서 그나마 큰 다행이었다. 지나가다가 놀란 고라니가 우리옆을 손살같이 달아난다. 덕분에 우리도 많이 놀랐지만,,이게 자연과 공존하는 인간의 모습인지?

**노귀  임진왜란 때 왜구가 이순신(李舜臣) 장군의 진을 피하여 내륙으로 진입하면서 이곳을 지나게 되었는데,병사를 거느린 우두머리가 노귀재를 넘으려니까 재가 높고 험준하여 무서워하면서 가는데 길손을 만나 “이곳이 어디냐?”고 물으니, 그 길손이 “여기는 청송 땅이오”라고 대답하자, 왜구의 무리들은 오던 길을 되돌아서 다른 곳으로 갔다고 한다. 그 왜구들은 1592년(선조 25) 조선을 침략했을 때 명나라 이여송(李如松) 장군에게 크게 패한 일 때문에 이여송 장군을 매우 무섭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름 중에 ‘송(松)’ 자가 청송의 ‘송(松)’ 자와 같으므로 이여송 장군을 만날까 두려워 되돌아갔다는 것이다.그래서 약탈을 일삼던 왜구를 멸시하는 뜻에서의 ‘노(奴)’ 자와 ‘귀(歸)’ 자를 써서 노귀재라 불렀으며, 그로부터 오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재앙을 면하는 재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고한다."각설하고~~~



#1 노귀재-오늘의 시작점이자 팔공지맥의 스타팅 라인 동행자들과 일장 포즈를 취해본다.

#2 석심산(751m)-실제적인 팔공지맥의 시작점으로 여기서 우측으로 돌아가면 보현지맥으로 가는길..또 다음에 이길에서 우측으로 가는 날이 올까?

#3 우리가 진행해야할 진행방향을 알려주는 안내판

#4 번개 맞은 참나무라 세월이 지나 찢어진 부분은 많이 회복된 듯하다.

#5 습기가 많은 철이다보니 온갖 버섯들이 세상구경하러 밖으로 나오고~

#6 수기령-영천시 화북면과 군위 고로면을 경계를 이루고 있는고개인데 주변에 많은 꽃들로 가득하다.

#7 달걀버섯-먹을수는 있다고 한데 색깔이 엄청 이쁘다.

#8 747봉-여기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봉림산 또다른 방가산으로 가는길로 우리가 진행하는 방가산은  같은 이름이 2군데나 있다.

#9 돌탑봉(742봉)- 정면에서 좌틀하면 군위의 유명산 "峨眉山"으로 진행

#10 방가산(756m)- 전에 아미산 등산때 이곳까지오고 싶은 방가산였는데 막상 도착하니 아무것도 볼게없는 볼품없는 산이었다.(출발해서 8km정도 진행,, 3시간 반 걸린 시간)

#11 이곳은 낙동정맥 트레일길은 아닌데 여기서 낙동정맥으로 갈려면 우리가 왔던 길을 되돌아가야만 하는데....표시가 안 맞는것 같다.

#12 경림산(690봉)

#13 살구재-살구나무가 많아서 살구재인가? 여긴 살구나무보다는 산복숭아나무가 엄청많은곳인데 복숭아재로 이름을 바꾸면 안될까?글고 카메라가 습기가 차서 작동불능하여 휴대폰으로 몇장 찍었다. 아쉽지만~~

#14 화산유격장

종일 비가 오다말다는 반복한 산행길...힘들었지만 그래도 내가 살고 있는 주변산을 돌아본다는 자체가 중요한것 같다. 담 담구간엔 팔공산 비로봉을 넘어서 한티재 가산으로 지나간다고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