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25구간(한재-백운산-쫓비산-토끼재)

2016. 12. 24. 21:251대간 9정맥 산행/5. 호남정맥-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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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일시: 2016.12.24. (토) 08:46~ 15:41(6시간 55분, 휴게시간: 1시간)

0. 코스: 한재-백운산-매봉-천황재-갈미봉-쫓비산-토끼재

0. 거리: 18.6km(전체 486.4km 중 416.1km, 정맥17.0k,접속1.6k 진도:85.5%)

 

      백운산은 호남정맥 500여km 중에 제일 높은 봉우리다. 백운산을 얼마만에 올라오는가?

2007년 3월 매화꽃이 만발할때 올랐으니 세월이 10년을 넘었다.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백운산의 정상은 그대로이지만 산꾼은 10년 인고의 세월속으로 내달려 검은 머리는 흰머리가 듬성한 중년으로 변해버렸다. "朝如靑絲暮成雪"[출전: 李白 將進酒//아침에는 푸른 실과 같더니 저녁에는 눈처럼 희었다.] 세월이 지남에 매화꽃이 만발했었는데 지금은 하얀 눈으로 온 천지를 흑백으로 만들어 놓은듯 세상은 그저 조용하기만 하고 지나가는 산꾼들의 숨 소리만 숨가쁘게 들려온다. 저멀리 지리산 천왕봉도 지척에서 하얀눈을 덮어 쓴체로 산꾼들 조용하게 기다리는 듯 가물거린다. 어제 내린 눈으로 산길은 눈이 넘치고 나뭇가지마다 얼음이 주렁 주렁 달려 아이스크림을 보는 듯하다. 수없는 많은 산에서 수없이 많은 상고대를 봤지만 볼때마다 신비러움을 주는것은 계절의 조화로움일까? 하여간 절경이다. 백운산을 지나 쫓비산으로 가는 길엔  섬진강과 간격을 두고 산행 끝날지점까지 동행한다.  하여간 호남정맥 25구간 눈 산행으로 올해 겨울 첫 눈산행길이어서 더욱 기억에 남는 산행길이었다.

 

 

# 백운산 상봉(1,222m)-호남정맥의 최고 봉우리인 전남 광양시의 소재한 백운산

 

 

#1 초입지 한재- 지난번 내려올때는 눈이 없었는데 눈이 많이 내려 있다.

 

#2 백운산 오르막 길- 주변 상고대가 한 폭의 그림같다.

 

#3 상고대와 암벽

 

#4 상고대- 저멀리 지난번 지나온 따리봉이 저만치서 흰눈에 덮인체로 봄을 기다리고 있는듯하다.

 

#5 상고대랑 산꾼- 말그대로 절경이다.

 

#6 암릉 정상부와 상고대- 이 사진을 찍은후 내려오다 카메라를 떨어뜨려 작동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카메라를 입원 시켜야할 것 같다. 에~~~씨 운수 사납다.!!!!

 


#7 초연히 서 있는 주목과 산꾼이 조화가 그림과도 같은 풍경-저멀리 높은 산은 지리산 천왕봉이다.(눈이 많은 부분)

 

#8 암벽이랑 주목 상고대

 

#9 백운산 상봉(1,229m)-오늘 최고봉이자 호남정맥의 최고봉의 정점을 찍은 순간이다.

눈은 많이 내렸지만 생각만큼 춥지가 않아서 걸으니 땀이 많이 흐른다.

 

#10 신선대 암봉

 

 

#11 매봉- 그냥 헬기장으로 정상석도 없고 아무것도 없이 잡초만이 산꾼을 반기고 있다.

 

#12 갈미봉(519.8m)

 

#12-1 갈미봉의 지킴이(天福)

 

 

 

#12-2 갈미봉에서 본 섬진강- 흐려서 바로 근처에 있는데도 잘 보이질 않지만 2번째 사진에서는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이 선명하게 나타난다.

 

#13 광양 쫓비산- 봄날 매화꽃이 만발할때면 이곳에도 많은 사람들이 붐빈다고 한다.

      주)쫓비산 이름이 특이합니다. 전설에 의하면 산이 뾰쪽하고 또 섬진강의 푸른 물빛을

          빗대어 파란 하늘을 뜻하는 쪽빛에서 유래되었다고 함.

#14 물개바위- 형상이 물개가 앉아서 처다보는 것 같은 바위

#15 토끼재- 이곳에는 캠핑장(글랜필장)등이 설치되어 있는듯 많은 차량들이 산속으로 진입하고 있다. 오늘 산행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좋은 산행과 좋은 경치를 마음껏 본 산행으로 기억에 오랫동안 머리를 스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