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여독서

2018. 3. 1. 16:43한시와 명언 보기

遊山如讀書

                                                                                         퇴계 이황

讀書人說遊山似 사람들이 말하길 독서가 산 유람과 같다지만

今見遊山似讀書 이제보니 산을 유람함이 독서와 같다.

工力盡時元自下 온힘을 쏟은후에 스스로 내려옴이 그러하고

盞深得處摠由渠 얕고 깊은곳을 모두 살펴야함이 그러하네.

座看雲起人知妙 가만히 앉아 구름이 일어나는 묘미를 알게 되고

行到渠頭時覺初 근원에 이르러 비로소 원초를 알게 되네.

絶頂高尋免公等 그대를 절정에 이르길 힘쓸지니

老衰中輟愧深余 늙어 중도에 그친 나를 심히 부끄러워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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