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산-용각산 종주

2020. 4. 18. 19:42대한민국 山/경상도

如  犀  角  獨  步  行

>>>선의산-용각산 종주(1차)<<<

0. 일시: 2020. 4. 18.(토) 09:09 ~ 14:18(5시간 9분) * 단독

0. 코스: 두곡리-숲실마을-659봉-선의산-705봉-비슬지맥3거리-용각산-원각사-두곡리

0. 거리: 12.8km

어제 비가 많이 내렸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가 화창하다. 여장을 준비해서 청도 매전면으로 향한다. 초입지에 도착하니 날씨는 많이 따뜻하지만 산 능선을 오르니 춥기까지한다. 선의산까지 지속 오르막이다.  그리고 선의산과 용각산은 비슬지맥의 한줄기 길이다. 선의산 정상에는 일제가 산의 정기를 끊기 위해 박아 놓은 길이 150㎝, 지름 15㎝ 되는 쇠말뚝을 뽑았다는 표식이 있다. 한참동안 쉬면서 표시판을 돌아다본다. 선의산에서 용각산은 완만한 경사길이다. 용각산(山)높이 697m로 태백산맥에서 동남쪽으로 갈라져 나온 산줄기가 경주시 단석산(829m)을 지나 구룡산,반룡산으로 뻗으며 솟은 산으로 청도 지방을 동과 서로 나누는 기준이 된다. 마을주민들이 흔히 마음산이라고 부르는 북쪽의 선의산(756.4m)과는 능선으로 이어진다. 비가 내려 산이 운무에 덮이는 광경이 아름다워 청도팔경의 하나로 불리어진다고한다. 즐거운 하루 산길이었다.

 

#선의산(仙義山,756m)정상선의산은 쌍계산이라고도 하며, 선녀가 하강하여 춤을 추는 형상이라하여 선의산(宣衣山)이라고 하였지만 이후에 선의산(仙義山)라고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정상의 바위는 평탄하고 매우 넓으며 말의 안장과 같이 생겼다하여 마안산이라고도 한다. 또한 만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이 바위에서 놀았다고 하여 만산(萬山)바위라고도부른다.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이곳의 정기를 받으면 8정승이 태어난다는 설화가 있으며, 정상에는 용정(龍井)이라는 샘이 있어 가뭄이 심할 때에는 이곳에서 기우제를 올리기도 했다고 한다.

 

#1 들머리 -두곡리 마을회관에 애마를 쉬게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2 숲실마을 주변- 여기를 찾아오면서 몇번이고 안내도를 확인 하면서 도착해서 보니 산길이 희미하게 보여 잠시 주변을 살펴본다.

 

#3 아름다운 산꽃이 보라색을 피우고 꽃엔 이슬이 대롱대롱 걸려져있다.

 

#4 돌위에 자라고 있는 신기한 이끼들- 산 7보능선인데도 이끼가 많이 자라고 있다.

 

#5 705봉의 암릉에서 한장-뒤로보니 조망이 엄청 좋고 발아래 들머리도 보인다.

 

#6 선의산 주변의 철계단과 암릉 그리고 진달래

 

#7 선의산 정상(756m)-仙(人+山)은 산에 사람이 살면 신선이 되는구나를 생각해본다. 주변에 정상석이 몇개나 보인다. 그리고 일제때 박아 놓은 쇠말뚝을 뺏다는 표지석도 보인다. 전국 곳곳에 쇠말뚝이 많이 있었는데 아직도 보이지 않는곳에 쇠말뚝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어쨋거나 강한나라가 되어야 두번 다시 그런수모는 겪지 않을것이다.

 

#8 선의산 정상의 쇠말뚝 제거 안내석

 

#9 복사꽃이 피어 봄은 산 정상에도 훌쩍왔음을 알린다.

 

#10 마을 3거리 길-아직 용각산은 3km정도를 조용한 육산길로 이어진다. 주변엔 나물케는 몇몇 산꾼들이 보일뿐 산은 너무 조용하다.

 

#11 봄 산행을 하면 많은 산에 진달래가 피어있는곳을 여러곳에서 보지만 볼때마다 아름다움을 느끼게 만든다.

 

#12 비슬지맥 596봉에 준.희님이 달아놓은 안내판, 전국 어느산에가도 젤 많이 달여있어 산꾼들에게 크나큰 도움을 주고 있다.

 

#13 1대간 9정맥 9기맥 완주 162지맥 종주중이라고 달려 있는 아마다블람님 시그널-엄지척이다.162지맥을 다 오르고 나면 더 이상 대한민국 산엔 갈 곳이 없다. 대단한 산꾼!!!!

 

#14 비슬지맥 갈림길-우틀하면 남성현재가 나오고,지속가면 비슬산으로 연결되지만 용각산과 두곡리를 위해 직진길로 들어선다.

 

#15 龍角山(697m)정상-용의 뿔이라고 이름이 붙어진것 같은데 멀리서 보니 코뿔소 뿔같이 보인다. ㅎㅎ

 

#16 하산길 너덜지대도 지나간다.

 

#17 역사의 흔적-소나무가 관솔을 채취한다고 긁어서 흉하게 되어있다. 오랜 세월이 지나가도 역사의 아픈 흔적은 지워지질 않는다.

 

#18 날머리-두곡리 마을회관으로 되돌아오면서 13여키로의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