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성지화 능소만경지신~

2020. 3. 13. 09:36한시와 명언 보기

高宗皇帝御製에 曰

 一星之火도 能燒萬頃之薪하고 半句非言도 誤損平生之德이라

身被一縷나 常思織女之勞하고 日食三飧 이나 每念農夫之苦하라

苟貪妬損은 終無十載安康하고 積善存仁이면 必有榮華後裔니라 福緣善慶하니 多因積行而生이요 入聖超凡은 盡是眞實而得이 니라
高宗皇帝御製曰(고종황제어제왈) : 고종 황제(南宋 제1대 황제)가 말하기를,

一星之火(일성지화)도 :  한 점의 불티도  
能燒萬頃之薪(능소만경지신)하고 : 능히 만경의 섶을 태우고,
半句非言(반구비언)도 : 짧은 반 마디 그릇된 말이
誤損平生之德(오손평생지덕)이라 : 평생의 덕을 허물어 뜨린다.
身被一縷(신피일루)나 : 몸에 한 오라기의 실을 입었어도
常思織女之勞(상사직녀지로)하고 : 항상 베 짜는 여자의 수고로움을 생각하고,
日食三飧(일식삼손)이나 : 하루 세 끼니의 밥을 먹거든 (飧:저녁밥 손)
每念農夫之苦(매념농부지고)하라 : 농부의 수고로움을 생각하라.
苟貪妬損(구탐투손)은: 진실로 탐내고, 시기해서 남에게 손해를 끼친다면
終無十載安康(종무십재안강)하고: 마침내 10년의 편안함도 없을 것이요,
積善存仁(적선존인)이면 : 선을 쌓고 인을 보존하면
必有榮華後裔(필유영화후예)니라 : 반드시 후손들에게 영화가 있으리라.(裔:후손예)
福緣善慶(복연선경)은 : 행복은 善慶과 인연하니
多因積行而生(다인적행이생)이요 : 대부분이 선행을 쌓는데서 생겨나고
入聖超凡(입성초범)은 : 성인(聖人)의 경지에 들어가고 평범을 초월하는 것은
盡是眞實而得(진시진실이득)이니라 : 다 진실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이니라
王良이 曰 欲知其君인댄 先視其臣하고 欲識其人인댄 先視其友하고 欲知其父인댄 先視其子하라 君聖臣忠하고 父慈子孝니라
王良曰(왕량왈) : 왕랑이 말하기를,
欲知其君(욕지기군)인대 :  "그 임금을 알려고 한다면
先視其臣(선시기신)하고 : 먼저 그 신하를 보고,
欲識其人(욕식기인)인대 : 그 사람을 알려고 한다면
先視其友(선시기우)하고 : 먼저 그 벗을 보고,
欲知其父(욕지기부)인대 : 그 아비를 알려고 한다면
先視其子(선시기자)하라 : 먼저 그 자식을 보라.
君聖臣忠(군성신충)하고 : 임금이 거룩하면 그 신하가 충성스럽고,
父慈子孝(부자자효)이니라 : 아비가 인자하면 자식이 효행하느니라."고 하였다
 家語에 云 水至淸則無魚하고 人至察則無徒니라
家語云(가어운) : <가어>에 이르기를,
水至淸則無魚(수지청즉무어)하고 : "물이 지극히 맑으면 고기가 없고,
人至察則無徒(인지찰즉무도)니라 : 사람이 지극히 살피면 친구가
없느니라."고 하였다
 許敬宗이 曰 春雨는 如膏나 行人은 惡其泥濘하고 秋月이 揚輝나 盜者는 憎其照鑑이니라
許敬宗曰(허경종왈) : 허경종이 말하기를,
春雨(춘우)이 : "봄비는
如膏(여고)나 : 기름과 같으나
行人(행인)은 : 길가는 사람은
惡其泥濘(오기니녕)하고 : 그 진창을 싫어하고,
秋月(추월)이 : 가을의 달빛이
揚輝(양휘)나 : 밝게 비치나
盜者(도자)는 : 도둑놈은
憎其照鑑(증기조감)이니라 : 그 밝게 비치는 것을 싫어하느니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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