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5. 8. 09:59ㆍ지맥산행/땅끝기맥-완주
如 犀 角 獨 步 行
>>>땅끝기맥 1구간<<<
0. 일시: 2022. 5. 7.(토) 07:58 ~ 18:14 (10시간 16분/휴식: 2시간) * 단사모
0. 구간: 운곡마을-노적봉(분기점)-소반바위산-굴래봉-덕룡재-계천산-질마재- 노룡재
0. 거리: 24.8km(지맥계: 139.6km 지맥:23.3km 접속:1.5km 총계:23.3km 진행: 16.7%)
땅끝기맥을 출발하기 위해 또 새벽같이 나선다. 전남 화순군 운곡마을에서 출발 1km를 오르니 호남정맥길이 나온다. 눈에 익은 푯말이다. 이곳은 2016년 8월에 왔으니 벌써 7여년의 세월이 지난것 같다.여기는 조금 더 진행하다 노적봉에서 북쪽으로 진행하면서 땅끝기맥길이 시작된다. 오늘 산길은 취나물과 산딸기 잔가시랑 사투를 벌인 코스였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다보니 나무들이 길을 막고 있어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고 또 산길에 뱀이 버티고 있어 처리한다고 잠시 시간도 소모를 했다. 진행하면서 엄청 많은 취나물도 실컷 구경하고 가방에 가득 담아서 내려왔다.마지막 아크로 골프장옆을 지나니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다고 밖으로 나가라고 한다. 노룡재로 내려오니 주변엔 동네 개들이 전부 출동한 느낌이다. 지금도 팔이 나무에 끌혀있어 쓰라리고 아프다. 이게 땅끝 1구간의 흔적인것 같다.ㅎㅎㅎ
땅끝기맥이란? 호남정맥상에 있는 국사봉(499m)과 삼계봉(504m) 사이 430봉(노적봉)에서 북쪽으로 분기하여 소반바위산(493m), 계천산(400m), 궁성산(482m), 차일봉(382m), 국사봉(615m), 활성산(498m), 월출산(810m), 도갑산(401m), 월각산 (456m), 별매산 (465m), 서기산 (511m), 복덕산(276m), 첨봉(354m), 두륜산(703m), 달마산(470m), 떡봉(422m), 도솔봉(405m), 사자봉을 거쳐 땅끝마을 토말에서 남해바다로 가라 앉는 산줄기를 땅끝기맥이라고 하며 140여 km로 이어진다. 땅끝기맥은 비교적 낮은 산세로 이어지지만 월출산, 별매산, 두륜산, 달마산 등 아기자기한 바위산을 지나게 되어 경관이 웅장하며 최고봉은 월출산 천황봉(810m)이다. |
# 탐진강 발원지 성터 샘-전라남도 장흥군 유치면과 영암군 금정면의 경계에 있는 국사봉(國師峰, 613m)에서 발원하여 장흥군·강진군을 흘러 남해로 흘러드는 강으로 길이 51.5㎞. 유역면적 862.5㎢. 일명 예양강(汭陽江)이라고 한다. 전라남도의 3대 강의 하나로 유역에는 용반평야·부산평야·장흥평야·강진평야를 형성하고 있다. 장흥군 유치면·부산면·장흥읍을 지나면서 유치천·제비내·부산천 등과 합류하여 강진군의 군동면·강진읍을 지나 도암만(道巖灣)으로 흘러 들어간다.심한 곡류를 하며 급경사를 이루는 지역이 많다. 홍수 때 많은 토사를 하류로 운반함으로써 하상이 상승하여 다시 홍수를 유발한다. 하구에는 조수의 영향으로 하폭이 좁고 구릉지가 인접하고 있어 직류하도를 이룬다.간척공사로 하도가 많이 정비되었다. 지명 유래는 신라 문무왕 때 탐라국 고을나(高乙那)의 15대손 고후(高厚)·고청(高淸) 등의 형제가 내조할 때 구십포(九十浦)에 상륙하였다는 전설에 연유하여 탐라국의 ‘탐(耽)’자와 강진(康津)의 ‘진(津)’자를 합하여 탐진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펀글)
#1 들머리(운곡마을)- 시원한 날씨속에 또 한 기맥의 출발을 위하여 출발점에 선다.
#2 땅끝기맥 분기점(노적봉)- 여기서 남쪽으로 140여km를 달려 해남 땅끝마을에 도달한다. 과거 호남정맥길때 본 이정표랑 나무들은 그래로인것 같다.
* 함께한 대원들과의 떼사진(분기점)
* 호남정맥의 이정표들
#3 화학산 3거리 지점의 이정표
#4 곡예를 부리고 있는 아취형의 편백나무위에서
#5 각수바위(角首巖峰456m)- 화순군 도암면 우치리와 장흥군 유치면 대천리 경계 능선에 있는 암봉으로, 두개의 봉우리가 뿔 모양(角首)이라해서 각수바위라 부르기도 하고, 새댁의 원혼이 서려있어 '각시바위'라 불렸다는 설도 있다. 각수바위가 있는 봉우리를 각수바위봉이라 부르기도 한다. 봉우리 정상에 오르니 2개의 뾰족한 봉우리 사이로 천길 낭떠러지가 내려다 보이는데, 옛날에는 두 바위 사이로 난 작은 골짜기를 따라 호랑이가 지나 다녔다고 전해온다. 오금이 저려올 정도로 아찔하며, 바로 아래로는 '우치저수지'가 내려다 보인다. 그리고 건너편에는 화학산이 각수바위를 내려다 보고 있다. 이 암릉 아래에 있는 마을이 우치리(牛峙里)인데 우치의 뜻은 원래 소재(牛峙)라 부르는 것을 한자로 소우(牛)자와 고개치(峙)자를 각각 취하여 우치라 한 것이다. 우치리에는 소재(牛峙)마을, 문바위(門巖)마을, 각수바위(角首巖)마을, 가마터마을 등 4개 자연마을로 구성되어 120호 정도가 거주하였으나, 6.25 이후 폐촌이 되다시피 되었고, 이후 이농현상으로 문바위, 가마터, 각수바위 마을은 폐촌되고 현재는 소재마을만 남아 30여호가 살고 있다고 한다. 각수바위 아래로 우치제가 내려다 보인다. 각수바위 우측 중앙의 큰 봉우리가 화순군 청풍면의 금성산(468m)이고, 그 뒤로 희미하게 무등산이 조망된다. // 출발후 4.5km지점
#6 유치(바람)재 - 남도오백리 역사숲길인 유치재는 화순군 도암면 우치리와 장흥군 유치면 소양리를 잇는 임도로, 우치재 또는 바람재라고도 부르며, 우치는 지형이 산을 오르는 소와 같다 하여 붙여진 지명이고 보면 각수바위는 소뿔로 보인다. 우치재 우측 아래에 '우치'의 이름을 딴 우치마을이 있다 출발후 6km지점 날씨가 제법 덥다.
#7 소반바위산(493m)- 장흥군 유치면과 화순군 도암면의 경계 능선에 있는 산으로, 짧은 발이 달린 밥상을 소반(小盤)이라 하는데 밥상처럼 생긴 바위라 하는데, 소반 모양의 바위는 어디 있는지 찾을 길이 없고 잡목만 무성하다. 선답자들의 시그널 몇개만이 소반바위 산임을 알려준다. 정상에서 뚜렸한 직진길이 있지만 기맥길은 270도 우틀하여 이어진다. 첫 봉우리이지만 준희님의 표지판이 아님 정상인지 알 수가 없을 정도의 봉우리이지만 가시넝쿨을 헤치고 어렵게 올라온다.
#8 산죽속의 뱀- 산길의 진행을 독사 1마리가 막아서서 검문을 하고 있다. 검문도 사람 봐가면서 해야지 아무나 보고 길을 막아서서 검문을 하고 있으니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할 수없이 우리도 진행을 해야겠기에 검문 해제를 하고~~~길을 떠난다.ㅎㅎㅎ
#9 굴래봉(409m)-출발후 12.5km진행한 지점//이재 겨우 절반정도 진행했는데 시간이 1시를 넘어섰다.
#10 덕룡재- 덕룡산에 있어야할 재가 여기에 있다. 덕룡산은 한참후에 우리가 지나가는 산인데...ㅎㅎㅎ
#11 445.7봉
#12 계천산(406m)- 이 봉우리를 오르기 위해 수풀숲을 헤치고 나무에 끌히고 갖은 애를 썼지만 와보니 아무것도 없다. 집에와서 보니 팔이 바닥판으로 변해 있고 벌겋게 충혈되어 있다. 출발후18.7km지점// 9시간이 지나간다.
#13 탐진강 발원지 성터샘- 이곳 성터샘은 궁선산의 성터에 있다고 하여 유래된 샘으로 탐진강의 발원지이다. 탐진강은 전남 3대 강의 하나로서 이곳 영암군 금정면 세류리 궁성산의 범바위골 성터샘에서 발원하여 강진군 군동면 삼신리 삼각점까지 총 유로연장 약 57km에 이른다. 이곳 발원지에서 탐진강 직상류의 옴천천 합류지점까지 27.9km를 지방 2급 하천인 탐빈천이라 하고, 옴천천 합류지점부터 탐진강 하구인 강진군 군동면 삼신리 삼각점까지 29.1km를 국가 하천인 탐진강이라고 한다. 이곳 궁성산은 성터샘 주변에 궁성산성의 흔적이 있는데 유래에 대한 기록이 없어 정확한 축성 연대와 용도 등을 알 길이 없으나 주민들의 구전에 의하면 임진왜란 당시 군사와 말을 훈련시키고 화살을 쏘는 연습장으로 활용되어 "활터"라 불렀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봉화대라는 주장도 있다. 탐진댐의 건설 계기로 발원지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한국수자원공사와 장흥환경운동연합이 공동으로 토지 소유자의 동의를 얻어 이곳 성터샘 자리에 탐진강 발원지를 복원하고 주변에 휴게 공간(고인돌소공원)을 조성하였다.이 높은 대나무숲안에 물이 스며 나오는게 신기하다.(펀글)
#14 마크로 골프장 전경 - 주말이라 여기저기서 나잇샷이란 소리가 들린다. 안전상의 문제로 골프장 바깥으로 나가달라고 아우성이다. 골프의 대중화가 이런곳에 오면 느껴지지만 골프는 별로 치고 싶은 생각이 없다.
#15 날머리 노룡재- 영암군 금정면 세류리와 남송리를 지나는 고개로 10여시간을 지나 겨우 노룡재에 도착하니 반계부락에서 인곡으로 넘어가는 14번 군도가 지나가며 이 지역사람들은 '차일봉고개'라 부른다고 한다. 북쪽으로 잠시 내려가면 탐진강 발원지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오고, 계속해 가면 청룡리를 지나 유치면으로 가는데 칠성동 마을 표시석과 정류장이 설치되어 있다.가방과 옷은 누런 송진가루와 먼지로 범벅이 되어 있지만 그래도 행복하게 오늘 산길을 마무리한다. 같이한 대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 산에서 얻은 수확물인 취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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