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18. 09:35ㆍ지맥산행/땅끝기맥-완주
如 犀 角 獨 步 行
>>>땅끝기맥 6구간<<<
0. 일시: 2022. 9. 17.(토) 08:41 ~ 16:58 ( 8시간 17분/휴식및대기: 3시간) * 단사모
0. 구간: 오소재-노승봉-가련봉(700)-만일재-두륜봉-띠밭재-도솔봉(634)-대둔산(674)-천태산-닭골재
0. 거리: 11.4km(지맥 계: 139.6km 지맥: 11.4km 총계:116.4km 진행:83.4%) * 3.1미
7월 첫주 이후 지연되어 약 3개월만에 6구간에 나선다. 두륜산은 2010년에 왔으니 강산이 1번은 변할 정도로 많은 시간이 흘러갔다. 날씨는 넘 좋고 바람도 엄청분다. 그러나 넘 더운 한여름 날씨인것 같다. 노승봉 오르는 너덜지대가 엄청 힘들게하고 많은 땀을 내게 만든다.뒤에서 내리쬐는 따가운 햇볕은 어찌해볼 방도가 없다. 정상에선 부는 바람이 여기는 넘 잠잠하다.(ae足) 힘든만큼 산 정상에 오르니 조망은 넘 좋고 정상부에선 바람이 어디서 불어왔는지 몰겠지만 시원하게 땀을 말려주는듯하다. 노승봉 가련봉 두륜봉 도솔봉 대둔산을 거치면서 암벽과 성가시게 만드는 잡목들과의 전쟁이다. 나무가 워낙 빽빽하게 자라나고 있어 길도 희미한 상태로 사리분간이 어렵고 진행도 넘 더디게 만든다. 어렵게 도솔봉에 도착하니 방송국 송신탑이 산길을 가로막고 있다. 송신탑이 있는 대둔산을 지나가야하는데 길이 없어 이리저리 물색하다 철망옆으로 겨우겨우 진행한다. 진행이 넘 더디게되니 예정시간속에 도착할 수가 있을련지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몸도 많이 지친상태다. 고민끝에 대원들과 협의후 끝까지 진행을 못하고 주산리자연휴양림으로 내려오면서 힘들었던 산길을 마무리한다. 이젠 마지막 달마산을 넘어가는 한구간만 남은것 같다. 왕복 600여km의 버스타기도 힘이 든다.ㅎㅎㅎ
# 두륜산 가련봉(703m)- 두륜산 최정상이다. 두륜산은 봉우리가 엄청 많다. 날씨가 좋아서 주변 조망이 넘 좋다. 하지만 여기까지 진행하는데도 많은 땀을 빼내야만한다. 가을이지만 여름보다도 더 더운것 같다.
#1 들머리 오소재- 여기서 땅끝6구간의 산행이 시작되지만 날씨가 엄청 덥고, 주변엔 고향무정(가수:오기택)의 노래비도 만들어져 있고 노래가 반복적으로 흘러나온다.(오기택님은 해남 북일면이 고향으로 2022.3.23. 82세의 일기로 타계)"구름도 울고 넘는 울고 넘는 저 산 아래 그 옛날 내가 살던 고향이었건만~♬♬~"~ 기름진 문전옥답 잡초에 묻혀 있네.
#2 너덜지대를 통과하는데 엄청 많은 땀을 쏟아내야만했다.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도 얼굴이 붉게 물든다.ㅋㅋ
#3 너덜지대 중간 지점에서 잠시 휴식~(주변경치도 보고)~하면서 후미를 기다리고 있다.
#4 통천문- 예전엔 이곳으로 통과하여 지났었는데 지금은 옆으로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오르기가 수월하다.
#5 노승봉(685m)-저 멀리 대둔산(뒷편 송신탑)과 바로 앞 도솔봉도 지척인것 같지만 진행해보니 시간이 많이 걸린다. 거리라해봤자 겨우 3km정도인데도~~~휴 날씨가 더워서 힘들고 경사가 심해서 힘든 코스다.
#5-1 노승봉에서 해남바닷가를 배경삼아 흔적을 남겨본다. 날씨가 넘 좋고 하늘의 구름도 넘 참하다(=예쁘다).
#6 바다가 보이는 산 정상 협곡같은 마루금- 협곡 사이로 시원한 바닷바람 風盪을 잠시 즐긴다.
#7 두륜산 가련봉(703m)- 뒤로보니 케블카 정상부(고계봉)와 지나온 노승봉 그리고 암벽 데크가 한눈에 들어오고 주변 경관이 넘 청량하게 보인다.
#8 하늘의 조화인지 구름이 산꾼을 호위하듯 넘 아름답게 수를 놓고 있다. 뒤에 보이는 꾼이 "걷기~~님"인데 오늘 진행하신다고 엄청 곤욕을 치르셨다. 그래서 시간이 넘 마이 지체된것 같다.ㅎㅎㅎ
#9 안일재의 억새 숲에서 해남앞바다를 뒷배경으로 잡아본다. 여기에 선 순간 더위의 고통이 팍 사라진다.
#10 두륜산의 명물 구름다리위에 올라 한장을 남긴다.일명 코끼리코바위 ㅎㅎ
#11 두륜봉(630m)- 뒤로 지나온 암릉길이 아스라이 보이고 시원한 공기를 맘껏 체험한다. 정상부에서 여러방면으로 조망도 하고 같이한 대원들과의 떼사진 흔적도 가지고 온다.ㅎㅎ
#11-1 두륜봉 정상에서 노승봉,가련봉 지나온 산길을 돌아보니 아득하게 보이고 하늘이 넘 파랗다.
#12 도솔봉으로 이동하는 마루금의 암릉계단 직벽을 내려간다. 다리가 후덜덜 떨리기도하고 일부 대원들은 내려가는데 哭소리낸다.
#13 쌍바위를 지나면서 도솔봉이 코앞에 와 있음을 머리를 들어 하늘을 처다보고 확인한다.
#14 도솔봉-도솔봉은 두륜산의 산군의 마지막 봉우리로 또 다른 지맥으로 분기되는 곳이기도 하고 출발후 5km지점인데 시간이 약 5시간이 소요되나 아직도 후미는 보이질않고 바람소리만 스쳐가는 느낌이든다.
#15 대둔산(674m)- 도솔봉에서 이곳으로 진행하는길은 정상부에 방송국 송신탑이 있어 주변을 철책으로 막아 놓아 철책부근의 잡목을 헤치면서 진행하지만 진행에 상당한 노고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송신탑안에는 에어컨은 돌아가고 있지만 인기척은 보이질 않는다.
#16 최후의 만찬- 같이 한 대원들과 쉬면서 오늘 산행의 진로를 고민하기 시작한다. 여기서 당초 기맥길로 갈려면 아직 3시간은 족히 가야할것 같고....천태산 부근도 암릉길이라 쉽지는 않는것 같이 보인다. 문제는 시간이 넘 늦었다는 결론이다.
#17 준.희님의 종주에 기를 넣어주는 힘내세요!!! 펫말과 눈에 익은 시그널
#18 날머리- 결국 중탈해서 조산리 편백자연휴양림으로 내려오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여기에 도착하니 오후5시를 막 넘긴다. 정상적으로 진행했으면 아마도 7시전에는 못 내려왔지 싶다.(내 예감)힘들게 한구간을 마무리하고 간단하게 뒤풀이 한뒤 하염없는 집으로 돌아오는 전쟁이 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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