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기맥7구간(닭골재-달마산-도솔암-땅끝)

2022. 10. 17. 13:00지맥산행/땅끝기맥-완주

如 犀 角 獨 步 行

>>>땅끝기맥 7구간(최종)<<<

0. 일시: 2022. 10. 15.(토) 09:20 ~ 15:55 ( 6시간 35분/휴식: 2시간) * 단사모

0. 구간: 닭골재-관음봉-달마산(489)-작은금샘-귀래봉-하숙골재-떡봉-도솔암-도솔봉-땅끝마을

0. 거리: 21.5km(지맥 계: 139.6km 지맥: 13.2km 총계:129.6km 진행:92.8%) * 8.3km미진행

 

땅끝기맥 마지막  최종 구간. 매번 반복되지만 새벽같이 출발한다. 차는 이리저리 굴러서 목적지인 닭골재에 도착한다. 그러나 차사장이 차를 천천히 몰아 들머리에 도착하니 9시를 넘긴다. 가을이지만 날씨는 제법 무덥고 진행을 하다보니 땀이 엄청 흐른다. 돌길과 거미줄 나무자락의 연속이고 달마봉까지 5여km의 오르막길에 힘을 많이 쏟는다. 지나다보니 달마고도라는 길도 마주친다. 지금 모 산악회에서 달마고도 진행하는걸 본적이 있다. 지나가는 산길이 전부 암릉길이라 생각하는데로 속도가 나질 않고 진척이 넘 늦다. 하는수 없이 진행하는 대원들과 협의를 한뒤 도솔암주차장에서 11km정도를 남기고 산행을 마무리한다. 시간이 넘 많이 지체된것 같다. 다행히도 주차장엔 현지택시가 있어 택시를 쉽게 이용할 수가 있어 그나마 다행이었다. 땅끝마을까지 이동해서 간단하게 하산식으로 산행의 마무리와 사연이 많았던 땅끝기맥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먼저간 선두자 한분이 6시가 다되어 한참 저녁을 먹고 있을쯔음 도착한다. 우리가 계속 진행했으면 8시전에는 못 내려왔지 싶다. 땅끝기맥 정말로 좋은 산이 많은것같다. 월출산,두륜산,덕룡산 그리고 달마산까지~~다른 기맥길보다 암릉길이 많아서 산꾼들과의 희로애락이 더 마음속에 자리잡지 않을까 싶다. 7구간을 진행함에 힘들었지만 같이한 동료꾼들이 있음에 무탈하게 완주를 했지싶다. 늘 감사함을 전한다. 각자도생이지만 그래도 한차로 다닌것이 또한 커다란 인연이 아닐런지? (해남은 남파랑 종주구간 부산에서 시작 1,463km의 종점이자 서파랑 1,800km의 시발점으로 여기서 강화도까지 연결된다. 국토종주 4,600km중 3,264km 거리이다.)

 

# 땅끝기맥 달마산,땅끝마을- 이곳까지 오기에 많은 힘과 땀을 쏟아야만 했으니 기억에 오래 남지 싶다.

#1 들머리 닭골재- 도착하니 넘 한적한 시골마을의 한 장면을 느끼게 만든다. 주변엔 억새가 하얗게 피었다.

#2 출발후 첫 임도길에서

#3 바람재-여기에 도착하니 달마고도 둘레길과 마주친다. 이럴줄 알았으면 임도로 계속 진행하는건데 가시밭을 지나다보니 다리 양쪽이 찔리고 글혀서 핏자국이 선명하게 영광의 상처가 남는다.

#4 관음봉 주변의 여러형태의 바위들

#5 대문같은 바위길도 통과해본다. 맞은편엔 완도대교가 눈에 들어온다.

#6 관음봉- 가야할 달마봉이 하늘과 맞닿은 지점에 저멀리 보이지만 도착하는데 40여분이 소요된다.

#7 달마산(489m)- 여기는 2008년도에 왔으니 15년의 세월이 지났다. 당시엔 정상석이 조그만한것으로 생각이 되는데--아무튼 오늘 최고봉에 오르니 주변 경관이 넘 좋지만 하늘의 날씨가 넘 더워서 여름인가 착각할 정도인것 같다.

* 2008.3.12. 당시의 달마봉 정상석

#8 이런 나로호 우주선과도 같은 바위가 하늘을 날려고 스탠바이하고 있다.ㅎㅎㅎ

#9 날씨가 더워 점심때 잠시 쉬면서 윗옷을 벗어 말린다. 저멀리 서해바다의 경치가 아름답다.

#10 ?망치바위- 귀래봉 근처에 우뚝 솟은 망치같은 돌이 신기하게 보인다.

#11 또 다시 나타나는 완도대교

#12 하숙골재- 도솔암까지 3km정도를 더 진행해야한다. 출발후 6.5km지점

#13 떡봉

#14 도솔암-암릉 끝 정상부근에 조그마한 2~3평 정도의 암자가 자리를 잡고 있다. 주변엔 여러 암릉들이 아름답다.

#15 도솔암주차장-차량이 여기까지 올라오는데 평일은 통제되고 주말에만 올라올 수가 있다고 한다.우린 여기서 차를 타고 땅끝마을까지 이동한다. 예전에 올적에는 도솔봉 정상엔 안테나가 없었지 싶은데 지금은 안테나로 인해 통제되어 올라갈 수가 없는게 아쉽다.

#16 날머리인 땅끝지맥의 최종점 땅끝마을- 이곳에 오니 넘 많이 변해 있다. 15년의 시간이 말해주듯 상전벽해를 이뤘다. 여기까지 도착하면서 땅끝기맥을 마무리한다. 남은 구간은 시간이 허락되면 또 진행해보기로 마음 먹는다. 힘들었던 기맥이었다.

* 한때는 달린다고 전국 여러 마라톤을 돌아 다닌적도 있었는데~~~ 지금은 마음뿐인것 같다. 얼마전 TV를 보니 풀코스를 1천회를 주파한 분도 나온다. 대단한 기록임엔 틀림이 없다. 여기서 한반도 대각선으로 강원도 고성까지가 622km란다. 풀코스를 주파해도 14.7회를 달리야만하는 어마어마한 거리다. 잔차를 타도 엄청 오래걸리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