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29. 18:59ㆍ섬(島)나들이
>>>>제주 올레길 17구간<<<
0. 일시: 2022.11.28.(월) 09:15 ~ 15:35 (6시간 20분) * 태풍
0. 코스: 광령1리사무소-무수천-외도월대-알작지비치-현사포구-이호테우말등대-도두봉-방사탑-어영공원
-용담포구-용두암-용연구름다리-한두기-관덕정-삼도2주민센터-관덕정분식
0. 거리: 18.6km(전체 26코스 437km)
한라산 등반길을 준비하고 현지로 출발한다. 제주에 도착하니 등산길은 입산금지 조치가 내려져 있다. 이유인즉 강한비와 강풍이 동반한다고 문자가 왔다. 할 수없이 조식을 간단하게 먹고 이리저리 넷을 뒤지다 공항근처인 올레 17구간을 돌아보고자 택시를 타고 들머리인 광령1사무소에 도착한다. 걷는길엔 날씨도 좋고 바람도 많이 불지만 봄기운 같은 온도라 조금 걸으니 땀이 흐른다. 공항근처인지라 하늘엔 뱅기가 수시로 머리위로 쌩 날라가곤한다. 말등대도 보고 도두봉(61.5m)에 오르니 조망도 압권이고 제주공항 뱅기 이.착륙이 한눈에 쏘옥 들어온다. 오늘은 평일이지만 바닷가 근처엔 사람들로 붐빈다. 이차저차 관덕정과 동문시장까지 다다르면서 구간을 마치고 膾로 지역 특산품의 맛도 본다. 시장에서 본 칼치의 비늘이 햇빛에 반짝거리고 가격도 제법한다. 한바퀴후 뱅기 시간에 맞춰 공항에 도착하니 전구간 뱅기가 지연되어 라운지엔 많은 사람들이 빠저나가질 못하니 앉을 틈도 없다. 예정시간보다 1시간 반을 넘기면서 겨우 출발 집에 도착하니 월드컵 축구(한국2:3가나)가 시작하고 있다. 하루를 걸어보니 한구간이 짧은거리는 아닌듯하다. 산길보다 시멘트길이 더 힘든것은 무슨 의미일까?ㅎ
# 올레 17구간 한바꾸 사진 모음
# 새벽 뱅기가 구름을 가르니 여명이 밝아온다. 뱅기에서 보는 해돋이가 넘 아름답게 보인다.
# 들머리- 광령1리사무소 입구에서 간단하게 여장을 준비하고 걸음길에 나선다.
# 올레길의 이정표 시그널이 연결되듯 걸려 있어 길 찾기가 어렵지 않다.
# 무수천4거리에서 좌틀하면서 무수천을 따라 바닷가와 접하는 지점까지 川을 구경하면서 지나간다. 주변엔 감귤밭이 있어 감귤도 원없이 구경하고 하늘엔 뱅기가 축하를 하듯 쉼없이 지나간다.ㅎㅎ
# 애월읍 입구
# 제철을 맞은듯 동백꽃이 피기 시작한다.
# 올레길의 방향 표시 안내
# 아직 수확이 되질 않는 감귤밭에서 흔적을 남긴다. 나무에 주렁주렁 엄청 달려 있어 가지가 찢어질려고한다.
# 외도물길 20리 월대는 도근천 하류에 있는 누대로 예부터 밝은 달이 뜰 때 물 위에 비치는 달빛이 아름다워 달그림자를 구경하던 곳이었는데, 수백 년 된 팽나무와 소나무가 휘늘어져 있어 운치를 더한다. 은어가 많아 은어 낚시로도 유명하다. 도근천은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조공물을 실어 날랐다 하여‘조공천’이라고도 부른다.
# 아침에 비도 오고 바람도 강하여 한라산을 오를수 없다고 했지만 낮엔 언제그랜냐듯이 지금은 맑은 하늘에 뭉게 구름만이 방랑객을 반기고 있다. 구름과 접하는 부분이 당초 진행 예정이었던 한라산 정상
# 내도동-여기서 해변길을 원없이 걷는다.
# 알작지 비취-내도동의 알작지는 반질반질한 둥근돌(먹돌)로 이루어진 해안으로, 바닷물이 들고 날 때 ‘사르르’ 고운 소리를 낸다. ‘작지’는 작은 자갈을 일컫는 제주어로 '알작지'는 마을 아래에 있는 자갈 해안이라는 뜻이다. 이 자갈층은 약50만 년 전에 외도동 일대에 형성되었던 큰 하천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2003년 제주시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 이호테우해변의 백사장과 지나온 나의 흔적(발자취)
# 이호테우 말등대에서 본 홍마랑 백마
# 신제주 유람선을 타는곳
# 도두항교- 다리를 넘고 옆으로 진행하면 도두봉으로 진입한다.
# 도두봉(65.1m)정상- 여기에서 추자도도 관측되고 무엇보다도 제주공항이 한눈에 들어와 뱅기 오르고 내림길을 선명하게 볼 수가 있다.(위: 바다배경 아래:공항배경) 출발 후 11.1km지점
# 제주공항에서 뱅기가 이륙하는 시점에 한장
# 도두봉 공원 안내판
# 거북이 타고 세계 일주 ㅎㅎㅎ
# 주변 조형물에 나란이 앉아 저 먼 바다로 멍때리기 5분
# 신사수마을- 출발후 12.7km지점엔 조용한 신사수마을이 나타난다.
# 어영소공원
# 용담포구의 바닷가길 위엔 착륙하는 비행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내리기를 반복한다. 출발후15.3km지점
# 용두암공원-여긴 제대휴가차 6월에 왔던곳인지라 눈에 익다. 출발후16.3km지점
# 용연구름다리 위에서
# 용연 구름다리 주변에 있는 한두기
# 관덕정-제주도에 남아 있는 관덕정은 조선 시대에 처음 세워진 이래 현재까지 헐리지 않고 그 자리를 온전히 보존한 현재 한반도에 남아 있는 유일한 관덕정 건물이다. 대한민국의 보물 제322호로 지정됐다. 세종(世宗) 30년에 제주목사 신숙청이 처음 지었으며, 처음에는 3칸 건물이었지만 이후 여러 번 중수와 개축 과정을 거쳐 지금과 같은 정면 5칸, 옆면 4칸의 단층 팔작지붕 양식으로 처마가 길고 건물 높이가 낮은 제주도 건축의 특징을 갖추었다. 당시 지어질 때 현판의 글씨는 제주판관 고득종이 안평대군에게 부탁해 안평대군이 써주었으나 훗날 불타 없어져 현재 남아있는 현판의 글씨는 선조때 정승을 지낸 이산해의 글씨다. 한편 '호남제일정(湖南第一亭)'이라는 편액도 걸려 있는데, 이는 조선에서 제주도는 호남(전라도)에 속해 있었기 때문이다. 한때는 미문화원으로 쓰인 적도 있는데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탁 트인 것이 아니라 문이 달려 있었다. 근처에는 영주관터가 존재한다. 영주관은 관덕정에 속했던 곳이었지만, 일제강점기때 철거됐다.관덕정이 위치한 곳은 제주에서 전통적으로 중심지였던 칠성통이 가까이 있고, 제주도 행정의 중심인 제주목 관아와 성주청이 있었고, 관아가 헐린 뒤에는 제주도청이나 경찰서, 건너편에는 식산은행이 위치해 있었고, 해방 뒤에는 관덕정 바로 옆에 미군정청이 설치되었다. 덕분에 관덕정 앞에서는 한국의 근현대사에서 빠뜨릴 수 없는 중요한 사건들이 줄줄이 일어났는데, 당장 신축민란 때는 제주성에 입성한 이재수가 관덕정 앞에서 악질 봉세관에 빌붙어 세금을 가혹하게 거두고 천주교를 앞세워 제주의 토속신앙을 파괴한 사이비 신자들을 잡아다 처형했고, 4.3 사건을 촉발시킨 3.1절 발포사건이나 한라산 남로당 무장대의 사령관 이덕구의 시체가 관덕정 앞에 본보기로 내걸렸다. 관덕정 앞에서 '산폭도' 혹은 '군경 가족'으로 몰려 공개 처형당한 사람들의 수도 적지 않았다고. 그야말로 관덕정 한 곳에서 제주 역사의 물결이 몇 번이나 뒤집히고 요동쳤다는 표현이 결코 과장이 아니다.
# 날머리-올레17구간의 최종점이자 18구간의 시작점인 관덕정 분식점앞에 도착하면서 17구간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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