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8. 10:55ㆍ섬(島)나들이
如 犀 角 獨 步 行
>>>한라산 둘레길 걷다(1~4)<<<
0. 일시: 2022. 4. 5. ~ 4. 7. (2박 3일) * ybo님
0. 구간: 제1구간 천아숲길 ~ 제7구간 절물(조릿대)길 * 8구간 미탐
0. 거리: 전체 69.8km (총:62.4k 둘레길: 56.3k 이탈.접속:6.1k 미탐방:13.5km 진행율: 80.6%)
- 1일차(23.4km): 제1구간(천아숲길10.9)+제2구간(돌오름길8)+제3구간(산림휴양길2.3)+탈출2.2
- 2일차(24.0km): 제4구간(동백길11.3)+제5구간(수악길(16.7중 11.5))+탈출(1.2)
- 3일차(15.0km): 제6구간 사려니숲길(10.0)+제7구간 절물 조릿대길(5왕복)
언론상에 많이 등장하는 한라산 둘레길. 한라산 정상을 중간에 두고 서쪽에서 동쪽방향 서귀포 방향 5~6보능선을 따라 일제시대때 병참기지 길. 길엔 화산석이 깔려 있어 진행에 많은 고통을 동반하는 길. 여차 저차진행 준비에 바쁘다. 뱅기 예매, 숙박지 예매, 관련정보 챙기기 등 등. 겨우 준비를 하고나서 오랫만에 뱅기에 오른다. 현지에 도착하니 날씨는 좋은데 바닷가 근처인지라 바람도 불고 쌀쌀하다.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천아숲길 입구까지 진행하는데 택시 기사분도 입구를 잘 모르고 명칭을 불러줘도 잘 모른다. 겨우 1구간 입구까지 도착하여 트레킹이 시작된다. 제주도는 3多라지만 한라산 돌(石)이 그렇게 많은지 새삼 느끼고 온 산걸음이다. 산을 타고 내려오는 갈수천은 또 왜 그리 많은지... 상상 그 이상이다. 제주도 일주 라이딩을 할적에는 그냥 길로만 다녀 돌이 많은지도 몰랐는데 길바닥에도 돌이 깔려 트레커 발이 불덩이가 되기도한다. 특히 바닥에 돌이 많은 2구간-말그대로 돌천지다. 제주도의 특별한 화산석. 전체를 돌아봤지만 산중턱인지라 돌과 숲 그리고 아름드리 삼나무 랑 편백나무 그리고 동백나무만 실컷 보고 온 트레킹이었다.다른곳은 이정표가 잘 되었는데 마지막 7구간은 입구를 찾기가 힘이 들어 30여분을 헤메다 안내소에 물어보고 겨우 찾아 진행한다. 알고보니 안내소에서 사려니숲길 주차장으로 진행(일반인들은 역순)하는 절물조릿대길 3km정도의 길이었는데 착각이 진행을 어렵게 만들었고 8구간은 동행자가 힘이 들어서 포기하면서 2박 3일간의 한라산 둘레길 걸음 일정을 마무리하지만 걸음일지를 쓰는 이 순간에도 발바닥이 아려온다.ㅎㅎㅎ
* 참고로 대중교통을 이용할려면 제주와 서귀포를 왕래하는 큰도로 버스구간(1131,1139로)을 잘 활용하여야겠다. 여러구간을 한번에 타기 위해서는 버스로 이동하기가 애매한 구간이 많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자니 코스별 거리 펀차가 차이가 심하다. 버스를 탈려면 접속과 이탈의 거리가 만만치가 않다.(택시를 많이 이용하니 택시비 多)
***한라산 둘레길 전도***
*한라산 둘레길이란? 한라산 둘레길은 해발600~800미터 국유림 일대를 둘러싸고 있는 일제 강점기 병참로(일명:하치마키도로)와 임도,표고버섯 지배지 운송로 등을 활용하여 천아수원지,무어법정사, 사오름, 이승악,사려니오름,물찻오름,비자림로,거린사슴,돌오름, 절물길,환경생태숲 등을 연결하는 70여km길을 말하며 역사 생태 산림 등을 체험할 수가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조성되었다고한다.(펀글)
1. 제1구간(천아숲길10.9km): 천아수원지-임도3거리-노로오름-표고재배장-보림농장 입구
* 안내문마다 편차가 있어 아리송
# 천아오름 입구에서 흔적을 남기면서 69.8km의 대장정이 시작된다.
# 산림자원보호구역 안내판
# 이런 시그널이 군데군데 달려 있어 길을 잃을 일은 없다.
# 진입하니 아름드리 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 어마어마한 높이의 삼나무랑 편백나무-나무가 많이 헷갈린다.
# 농사지은 사람이 무인 판매대를 운용하고 있다.
# 화산석과 동굴
# 한라산 둘레길 안내판
# 현지인들이 농사를 짓고 있는 표고밭농장에서 표고가 자라고 있다.
2. 제2구간(돌오름길8.0km): 돌오름-표고재배3거리-용바위-거림사슴입구
# 돌오름길 입구에서-1구간이나 2구간의 모습은 거의 흡사하여 좋은 공기만 실컷 마시고 지나가며~~
# 한라산 돌들
# 나무에 기생해서 나무를 타고 올랐지만 지지대 나무가 힘들어하는것 같다.ㅎㅎㅎ
# 지나가다 나타나는 무덤과 돌 테두리
3. 제3구간(산림휴양길 2.3km): 자연휴양림 입구-매표소-무오정사 입구
# 서귀포 자연휴양림속으로 진입
# 자연휴양림 안내도
# 무오정사기념비-무오법정사항일운동은 "기미(1919년) 3·1운동"보다 5개월 먼저 일어난 제주도내의 최초 최대의 항일운동이자 1910년대 종교계가 일으킨 전국 최대 규모의 무장항일운동이다. 1918년 10월 7일(월) 서귀포시 도순동 산1번지에 있는 법정사에서 평소 일본제국의 통치를 반대하던 불교계의 김연일(金連日) · 방동화(房東華) 등 승려들이 중심이 되어 법정사 신도와 ·선도교도 · 민간인 등 400여명이 집단으로 무장하여 2일 동안 조직적으로 일본에 항거한 항일운동으로서, 1919년대의 3·1운동을 비롯하여 민족항일의식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켜나가는 선구적인 역할을 하였다. 무오법정사항일운동은 당시 법정사 주지인 김연일 스님 등 30여인에 의하여 1918년 5월부터 10월 7일 거사일 까지 무장항일거사 계획을 면밀하게 추진해 나가면서『우리 조선은 일본에 탈취 당해 괴로워하고 있다. ..... 1918년(음) 9월 3일 오전 4시 하원리에 집합하라. 그래서 (음)9월 4일 대거 제주향(濟州鄕:제주시)을 습격하여 관리를 체포하고 보통 일본인을 추방하라.』라는 격문을 만들어 법환동 · 호근동 · 영남동 등 각 마을 구장에게 격문을 돌리도록 하고. 10월 7일(음 9. 3)새벽 무장항일운동을 전개하였다.공격의 1차 목표는 서귀포순사주재소였으나 여의치 못하자 2차 목표인 중문리 순사주재소를 습격하였다. 이 과정에서 ‘큰내’(江汀川)을 가로지르는 전선과 전주 2개를 절단 무너뜨렸고, 하원리에 이르자 항일항쟁에 참여한 가담자가 300~400명에 이르렀다. 중문주재소를 습격하기 위해 중문리로 향하던 일행은 하원리에서 일본인 고이즈미세이싱(小泉淸身), 장로교의 윤식명(尹植明)과 일행 부용혁(夫容赫)을 때려 상처를 입히고, 중문순사주재소에 불을 질렀다. 이후 연락을 받고 출동한 서귀포순사주재소 순사들에 의해 총격을 받고 퇴각하면서 흩어지게 되었다.무장항일운동에 참여했던 주요 가담자 66명은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청으로 송치되었으며, 그 중 48명이 소요보안법 위반으로 기소되었고, 1919년 2월 4일. 실형 선고 31명. 벌금 15명. 재판전 옥사 2명, 수감 중 옥사 3명, 불기소 18명이었다.항일운동의 발상지인 법정사는 '법정악' 능선 해발 680m 지점에 있다. 법당은 우진각 지붕의 초당이었으며, 면적은 87.3m2의 작은 절이었으나, 당시 항일지사들의 체포와 동시에 일본순사들에 의해 불태워졌고 지금은 축대 등 건물 흔적만 남아 있다.무오법정사항일항쟁성역화사업은 1992년 재판기록이 발굴되었고, 1994년 명예회복을 위한 지역주민들의 청원이 있었으며, 1995년 중문JC에서 광복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추모 서제와 만세대행진을 시작하였고, 1996년 무오법정사항일항쟁성역화사업추진위원회가 결성되면서 항일운동발상지의 성역화사업이 추진되어, 2004년도에는 400인의 합동신위와 66인의 영정을 모신 의열사 등이 준공되었다.(펀글)
# 무오정사 앞 담 구간 진입할 동백길 안내도
# 버스를 타기 위하여 무오정사에서 2.2km를 탈출하여 240번 버스를 타고 이동(1139번 지방도)
4. 제4구간(동백길 11.3km): 무오법정사-병참도로(일제)-어점이악3거리-돈내코계곡-표고재배장-돈내코
# 동백길 들머리 무오정사 앞 안내도
# 한라산 둘레길 동백길 입구- 동백길은 동백나무랑 편백 삼나무가 빽빽하게 자라고 있으며 도로 바닥은 화산석이 깔려 있어 걸음걸이에 상당한 충격을 주고 있다. 대부분이 임도라 차량도 진입이 가능하다.
# 동백길의 동백나무
# 한라산에서 자라고 있는 노루- 사람이 앞으로 와도 도망가지도 않고 가만히 처다보기만한다. 노루는 3일동안 여러마리를 보았다.
# 간헐천이지만 바닥은 온통 흰돌로 깔려있다.
# 일제 강점기 병참도로(하치키마도로)의 흔적 - 일제가 한라산 중턱에 돌아가며 건설한 도로 흔적은 동백길구간에 비교적 잘 남아 있고 법정사출발 4.5km을 전후한 둘레길에 길게 이어진다. 특히 바위를 깨기 위해 착암기를 사용 구멍을 뚫었던 흔적이 도로 바닥에 남겨져 있다.(아래 사진)
# 돌의 흔적
# 숯가마터- 동백길에는 다른 코스에 비해 온전한 숯가마터가 남아 있다. 화입구와 위쪽에 직경30센티 정도의 구멍이 있으며 대체로 1940년대 축조된것으로 알려져 있다.(펀글)
# 4.3(시오름)주둔소-주둔소는 토벌대의 장기 주둔을 위해 구축된것으로 보이며, 제주4.3사건 시기인 1950년대 초반에 창설되어 무장대 토벌에 나섰던 100전투경찰 사령부 산하의 주둔소로 운영된걸로 알려져 있다.
# 삼나무 숲- 서귀포 추억의 산길 사농바치터 내처가는 삼거리로 사농바치터란 사냥꾼의 제주도 사투리로 사냥꾼의 공동쉼터형태라고 전해 진다.
# 편백나무 군락지- 피돈치드를 더 왕성하게 뿜어내는 편백나무 숲엔 여름에 산림욕을 많이 하지만 오늘은 아무도 없이 의자만 덩그렇게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 안내문에는 600여그루가 자생하고 있다고 적혀 있다.
# 대피소이지 싶은데- 지금은 텅 비어져 있다.
# 마지막 계곡도 지나면서 아쉬움에 흔적을 남긴다.
# 돈내코 등산길- 여기서 뒤로 오르면 한라산 남벽과 영실로 등산길이 연결되는 지점이다.
* 둘레길 트레킹시 준칙
1. 신발은 가급적 등산화가 적격이며 스틱은 필요가 없다. 트레킹화는 발바닥이 많이 아프다.
2. 대중교통을 이용할 시 코스를 잘 잡아야만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단 1일 1코스는 무난하다.)
3. 길이 험하니 혼자보다는 여럿이 함께 움직이면 신상에 이로울 수도 있다.
4. 중간에 판매소가 없으니 간식 종류는 휴대해야 진행에 문제가 없다.
5. 노루가 수시로 나타나고 사람을 봐도 도망치지 않으니 사람이 놀라지 않도록해야한다.
6. 중간중간 지도를 보고 주변 상황을 익히면 진행에 도움이 될수가 있다.-이상-
# 한라산 둘레길을 가다(5~7구간)으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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