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19. 22:39ㆍ산따라 길따라
如 犀 角 獨 步 行
>>>기장 해광사+용궁사 둘러보기<<<
0. 일시: 2025. 4. 19. * 옆지기
0. 위치: 부산광역시 기장군
얼마전 TV에서 해광사와 용궁사가 나온적이 있다. 용궁사는 2012년에 갔다왔으니 시간이 제법 지났지만 워낙 유명한 사찰이고 해광사는 최근에야 오랑대가 있는 유명한 곳이라고 알게 되었다. 해광사에서 용궁사까지 오시리아 해변길과 해파랑길로 연결되어 있어 산책하기엔 넘 좋은것 같다. 동행하는 옆지기의 신발상태가 시원찮아서 중간에서 회차하여 차량으로 이동하여 용궁사에 들어가니 넘 많은 관광객 특히 외국인들이 넘 많이 보인다.그런데 주차요금이 넘 많이 나온다. 과거 왔을적에는 크게 보이지 않았던 절인데도 이번에보니 전각도 여러개 새로 건립되어 있고 곳곳에 부처님도 여러개가 조각되어 있는것 같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조용하게 주변을 돌아보고 왔다간 흔적을 남겨두고 집으로 향한다.
# 해동용궁사 하루살이 흔적들
1. 기장 해광사(주소: 부산광역시 기장군 연화리 산65-1)
기장군 해광사는 오랑대 앞에 자리 잡고 있는 작고 소박한 사찰로 부처님 말씀이 바다처럼 넓고 깊다는 뜻의 해(海)와 중생의 길을 밝히는 빛의 광(光)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전한다. 100여 년전 승려 김목암이 창건하였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바다에서 인양한 목조불상을 봉안한 것이 절의 역사인데 바닷물에 오래 잠겨 있던 목조불상의 보존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1974년 법당 언덕에 예를 다해 묻고 절 이름을 해광사로 바꾸었다고한다. 과거엔기장군은 한양에서 가장 멀어 멀리 유배 보낼수 있는 지역에 해당하기 때문에 유배와 관련된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다. 특히 오랑대는 고산 윤선도가 푸른 바다와 산테의 절경에 취해 시를 읊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바다위 우뚝 솟아 서 있는 용왕단이 특히 유명하다.
# 오랑대공원 안내판
# 오시리아 해안산책로(해광사-용궁사: 2.7km)
# 오랑대 용왕단-오랑대는 연화리에 서암마을과 시랑리 동암마을 경계지점에 있는 오랑대 일대에 공원이며, 오랑대는 '미랑대'라고 부르는데 지명 오가 관련해 정확한것은 없으나 기장으로 유배 온 친구를 만나러 시랑벼슬을 한 다섯명의 선비들이 이곳에 왔다가 술을 마시고 즐겼다는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고,오랑캐가 처들어와 오랑대라고 불렀다는 설이 전해지고 있다. 혹자는 오랑대와 연오랑세오녀와 관련 있다는 설이 있으니 오랑대는 五자이며, 연오랑의 烏를 사용하기에 관련이 있다고는 볼수가 없다고 한다.(펀글)
# 뒷쪽으로 보이는곳이 "대변항"
2. 해동 용궁사
해동용궁사 관세음보살은 무한한 자비로 바닷가 외로운 곳(海岸孤節處)에 상주하시며 용을 타고 화현하신다 하셨다.그래서 우리나라의 관음신앙이 해안이나 섬에 많이 형성되어 있다고하며 양양 낙산사, 남해 보리암, 해동용궁사로 한국의 삼대 관음성지의 한곳이라고한다. 민족의 영산인 백두대간이 남랑을 타고 태백을 줄달음 해 태평양을 건너기 전 동해의 최남단에 우뚝 솟아 멈춰서니 이곳이 곧 해동제일 대명지(海東第一 大明地)라 해동용궁사는 본래 고려 우왕 2년(1376년)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화상에 의해 창건 되었다. 나옹스님이 법을 구하기 위해 전국토를 헤매일 때 해동용궁사 자리에 당도하여 지세를 살펴보니 배산임수背山臨水 조성모복지朝誠暮福地 즉 뒤는 산이요 앞은 푸른바다로 아침에 불공을 드리면 저녁에 복을 받는 신령스런 곳이다. 하시고 이곳에 토굴을 짓고 수행정진을 했다고 전한다. 기장 현지를 살펴보면 고려 때는 봉래산임을 알 수 있다.임진왜란 때 전화로 소실되었다가 1930년대 초 통도사 운강스님이 보문사로 중창했고, 그 후 여러 스님이 거쳐 오셨으며 1970년 초 정암화상晸庵和尙이 주석하면서 관음도량으로 복원할것을 서원하고 기도정진한 즉 회향일 몽중에 백의관세음보살님이 용을 타고 승천하신 것을 친견하시고 산 이름을 보타산(普陀山), 절 이름을 해동용궁사로 개칭하게 되었다. 용궁사 창건주 나옹화상 혜근(懶翁和尙 惠勤) (1320∼1376)은 고려 말의 고승으로 혜근(彗勤)이라고도 쓴다. 성은 아(牙)씨. 속명은 원혜(元惠). 호는 나옹(懶翁) 또는 강월헌(江月軒). 선관서영(善官署令) 서구(瑞具)의 아들이다. 21세 때 친구의 죽음으로 인하여 무상을 느끼고, 공덕산 묘적암(妙寂庵)에 있는 요연선사(了然禪師)를 찾아가 출가하였다.(펀글)
頌 曰
萬古蒼蒼無邊海 一朝光明遍照天 三佛入定滅海波 衆生朝誠暮福地
-청산은 나를 보고
나옹선사
靑山兮要我以無語(청산혜요아이무어)
蒼空兮要我以無垢(창공혜요아이무구)
聊無愛而無憎兮 (료무애이무증혜)
如水如風而終我 (여수여풍이종아)
* 온 누리에 자비와 은총이 가득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