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정맥 4구간(대둔산-바랑산-덕목재)

2015. 7. 12. 11:471대간 9정맥 산행/3. 금남정맥-완주

>>>금남정맥 4구간<<<

0. 일시: 2015. 7. 11. 09:00 ~ 18:20 (8시간 20분)

0. 코스: 티재(금산)-대둔산-새리봉-월성봉-바랑산-물한이재-덕목재

0. 거리:15.3km(정맥:15.3km)

지난번 내려왔던 배티재 휴게소가 눈앞에 보이자 산행 출발 준비도 완료된다. 바깥의 날씨가 생각보다 훨씬덥고 습도가 높아서 조금만 걸어도 온 전신에 땀으로 뒤범벅이 되는 악조건의 여름 산행길이다.대둔산의 암벽능선은 눈앞에 보이는데 접근하기란 결코 쉽게 용납을 하지 않는 듯한 금남정맥 4구간길.이렇게 많은 산을 다니고 물도 건넜지만 이처럼 힘들고 기진맥진, 악전고투를 연속선에서 산행을 마무리한것도 머리속에 처음이지싶다. 여름철 더위와의 전쟁 아닌 전쟁이다. 억지로 진행하다보니 마지막엔 어떻게 덕목재까지 도착했는지도 모를정도이었고 아무리 걸어도 거리가 줄어들지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의  힘든 산행길었다.

과연 내 정신으로 걸었나라고 생각하고 싶을 정도로 반문에 또 반문을 해 보는 4구간이었다. 그야말로 惡戰苦鬪!!!!

 

#1 산행시작 첫봉우리-대둔산을 뒤로하고 한장을 박았다.근데 온도와 습도가 장난이 아니어서 벌써부터 땀이 엄청나기시작한다.

#2 낙조대-말그대로 해가 떨어져야 조망을 즐길수 있는 듯,,아무튼 조망은 굿!!조망보다 더워서 그늘찾기가 바쁘다.ㅎㅎ

#3 일명 통시바위(화장실)-큰 돌 중간이 반으로 나누어져 있다.

#4  마천대-대둔산 정상에서 우리가  진행해야할 방향을 뒤로하고 저멀리 마을들이 하나 둘 보이고~

 

#6 사각봉 정상부근에서 본 등산로-대둔산 북쪽 등산로는 눈에 보이는것만 암벽등반 3개코스가 나란히 있는데,,,언젠가 저 등반코스로 등반을 해 보고 싶다.(봉우리 좌 중 우측)

#7 월성봉 근처 흔들바위-엄청나게 큰 바위인데도 바위가 쉽게 움직인다..이제 겨우 반이 지났다(7.6키로지점)

 

#8 흔들바위 옆 월성봉 정상--여기까지는 경치도 좋고 그런데로 쉽게 올라왔지만~

 

#9 바랑산 정상-스님의 바랑과 모습이 비슷하다고 그렇게 이름을 지었단다.(9km지점을 6시간하고도 17분이나 걸렸으니 속도가 나질 않았다.)

 

#10 물한이재 위에서-아래로는 차들이 지나다니는 길(11.5키로 지점)을 지나니 하늘에서 비가 간간히 내리기 시작하는데,,비가 좀 더 세차게 내리기를 기원했으나 많이 내리지는 않았다.아직도 3.9km가 남았는데 지금부터가 산꾼을 완전 녹초로 만들었다.

 

#11 덕목재-억지로 도착한 오늘의 마지막 지점.앞엔 호남고속도로와 국도가 병행하면서 차량들이 씽씽 달리고 있다. 지금 형상을 보니 완전 맛이 간 느낌이 든다.15키로를 8시간 17분에야 도착을 했으니--물한이재에서 덕목재 구간 작은 봉우리가 얼매나 많은지 생각하니 끔직할 따름이다.도착해서보니 얼굴이 완전 붉은색으로 익었다.

오늘 금남정맥4구간은 더위, 습도와 땀으로 싸운 한판승부였다. 결국엔 내가 이겼지만 그 중간 중간엔 포기하고자하는 마음이 굴뚝 같은것도 사실이었다. 많은 산과 트레킹을 했지만 이런 심적인 고통을 준 산행은 처음이지 싶다..안그래도 돌아오면서 많은 일행들이 여름산행은 힘들다고 한다. 모두가 여름엔 산행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들이 내 뜻과 상통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