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8. 26. 10:43ㆍ1대간 9정맥 산행/9. 한북정맥-완주
>>>>>>한북정맥(6구간)<<<<<<
0. 일시: 2018.8.25. 07:46~17:08(9시간 31분, 휴게시간: 2.5시간) *04시출발
0. 코스: 샘내고개-임꺽정봉-백석3-산성-작고개-호명산-한강봉-챌봉(제일봉)-울대재
0. 거리: 18.0km[전체:186k 정맥:18.0km 접속:0km,총계:120.3km, 진도: 64.7%]
또 한구간을 줄이려 새벽녘에 출발한다. 주1)胡地無花草秋來不似秋라고 했던가?가을인데도 날씨가 많이 덥다. 오늘 정맥의 하이라이트는 단연히 불곡산이다.천우신조라고 할까 조망이 압권이다. 과거에 함 올랐지만 보면 볼수록 아름답고 패기가 넘치는 산인것 같다. 크게 높지도 않으면서도 경치는 엄청 좋고 암릉도 제법 있어 산꾼들이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이지 싶다. 이젠 양주시도 벗어나고 담구간엔 서울 도봉산으로 연결된다. 강원도 화천 수피령에서 시작했던것이 벌써 서울구간까지 도착했다. 10월초가 되면 걸게 그림을 손에 들고 1대 9정맥의 완주의 기분을 느낄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그리고 또 남은 대성산 구간도 반드시 지나봐야할 구간인데 민통선구간이라서 일정이 어떻게 될지가 궁금하고 쉽게 접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 불곡산 상봉(470.7m) 정상- 불곡산 암릉과 경치가 좋은 산,2013.12월에 올랐다. 그 땐 찬바람속이었는데 오늘은 조망은 압권인데 날씨가 넘 덥다. 그러나 나무그늘 아래는 시원한 바람이 어깨를 가볍게 한다. 주)불국산으로도 불리는 불곡산은 해발 470.7m로 그리 높지 않지만 '대동여지도'에 양주의 진산으로 나와 있다. 양주시 유양동 및 산북동의 경계에 솟아있으며 서울 근교의 다른 산과 달리 주말에도 붐비지 않아서 좋다. 산의 규모는 작으나 기암들로 이어진 오밀조밀한 산세를 자랑한다. 유양리에는 양주목사가 4백여년간 행정을 펴던 동헌과 어사대비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82호), 양주향교(경기도 문화재 자료 제2호), 양주별산대놀이(국가 무형문화재 제2호) 전수회관, 양주목사가 휴식을 취하던 금화정, 양주산성 (경기도 기념물 제143호) 등 문화재가 모여있다.(펀글)
#1 샘내고개-지난번 여기를 오는데 경원선을 넘는다고 한참 고생한 생각이 떠오른다.
#2 도락산 쉼터-여기서 우틀하면 도락산으로 진행,,,늦은 아침을 간단하게 먹는다.
#3 님의 동산 3거리-여기선 좌틀하여 진행하면서 좋은길로 따라가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4 청엽골 고개
#4 청엽골 고개 주변 조안 수목장 공원-아래서는 제대로 보이질 않았는데 임꺽정봉에서 바라보니 규모가 엄청나게 크다.
#5 군부대 시설 유격장-렉펠오름길로 잠시 올라본다. 군대시설 유격장 생각이 절로 절로~
#6 임꺽정봉 바로 아래 근처-뒤로 우리가 지나온 산맥들을 볼 수가 있다.우측이 조안공원
#7 임꺽정봉 옆 전망대-아래가 양주시가지로 조망이 압권이다.
#8 임꺽정봉을 옆에다 두고 -아래는 엄청 높은 낭떠러지인데 오금이 저릴정도다.
#9 주변 다른방향-양주시로 아래 보이는 아파트앞으로 정맥길이 이어진다.
#10 임꺽정봉(449.5m)-임꺽정봉은 감악산에가도 볼 수가 있으며, 양주 불곡산의 세번째 봉우리인 이곳은 일면 '임꺽정봉'으로 부르고 있다.양주 유양리는 임꺽정의 태생지 전설 등 임꺽정과 관련된 많은 일화가 구전으로 전해오고 있는 지역이다.이 주위의 골짜기는 청송[靑松]골 (소나무가 많아 붙인 이름),청소[靑笑]골 (소나무가 웃는다 하여 붙인 이름),천연[天然]골 (자연이 아름답다 하여 붙인 이름),천[天]골 (골짜기가 많아 붙인 이름)등 여러가지 이름이 남아 전해 지는데,이곳 지명과 소설속 임꺽정의 소굴인 '청석골'과 유사하여 이를 연관지워 말하는 주민도 있다.이 지방에서 백정의 자식으로 태어난 임꺽정은 조선시대 홍길동,장길산과 함께 3대 도적으로 조선왕조 명종때 약 3년간에 걸쳐 황해도를 중심으로 평안도,강원도,경기도,충청도 지방까지 활동했던 도적집단의 우두머리이다.왕조실록에 등장하는 실존인물인 그는 우리에게는 소설속의 인물,괴력을 지닌 전설적인 인물로 더욱 익숙해 있으며,천대받던 백정의 신분으로 당시 집권세력의 탄압등 사회적 모순속에 살아남기 위해 도적이 될 수 밖에 없었던 그를 우리는 한낱 도적의 괴수로서가 아니라,영국의 로빈훗과 같이 민중에게 대리만족을 시켜 준 의적으로 기억하고 있다.임꺽정은 일반 도적 무리와는 달리 조직적인 집단을 형성하여 엄청난 세력을 갖추었으며,조정에서는 체제 유지의 불안을 느껴 그를 체포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였으나 신출귀몰한 그의 행적과 그를 옹호하는 민중의 도움 속에서 조정에서 파견한 토포사 남치근에 의해 체포되기까지 무려 3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11 임꺽정봉 주변 대형 암벽앞
# 12 물개바위
#13 상봉으로 진행중 암벽을 타고 내려가면서-4년전엔 이런 안전장치가 없었는데 지금은 안전장치를 많이 해 놔서 산행하기가 한결 쉽다.
#15 생쥐바위
#16 상투봉옆 암릉길
#17 불곡산 상투봉(431.8m)
#18 불곡산 상봉(470.7m)-암릉구간이 이어지는 상봉에선 담구간에 지나갈 서울 도봉산도 가깝게 보이고 양주시 의정부시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날씨가 좋아서 조망은 좋은데 따가우리만치 날씨가 덥다.
#19 상봉에서 임꺽정봉과 우리가 지나온 길을 뒷 배경 삼아서
#20 펭귄바위
#21 악어바위-불곡산의 명물바위다. 완전히 악어한마리가 돌에 달싹 붙어 있는것과 같다.
2번째 보지만 보면 볼수록 바위가 신기하다. 여기를 찾아온다고 정상에서 산길을 우회해서 도착~~~와보니 절경이다. 웃으면서 그 옛날 한강에 살고 있던 악어가 지나가다 힘이 빠저서 여기서 쉬다보니 돌에 붙었다고 농담쪼로 애기도 해본다.ㅎㅎㅎ
#22 삼단바위-이 큰돌을 어떻게 삼단으로 쌓여져 있는지가 궁금,,,자연의 이치에 경탄~
#22-1 넘어져 가는 바위를 바로 세워본다.영차영차~~~ㅋㅋㅋ
#23 복주머니 바위
#24 쿠션바위
#25 백석3거리 부근-4년전엔 도로확장한다고 엉망이었는데 신작로가 되어 있다. 우측으로가면 파주시로 좌측으로 가면 양주시 의정부시로 가는길인데 시내버스가 다니는게 보니 교통이 엄청 좋아진것 같다.(여기 주변에서 해물짬뽕으로 점심식사 후 출발)
#26 백석3거리(오산3거리)
#27 작고개- 양주시 백석읍 양성리의 안내판이 산꾼을 맞이하고~
#28 호명산(423m)-안내판에 보니 호랑이가 울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29 신주고개- 한강봉 진입하는 입구인데 차량들이 여기까지 오르락내리락을 한다.
#30 연리지-소나무랑 참나무가 붙어서 자라고 있다.
#31한강봉(474m)-산 이름은 걸창한데 올라와보니 조망만 좋을뿐 그저 그런산이다.
여기서 직진하면 감악지맥으로 연결되고 우린 좌틀해서 울대재방향으로 튼다.
#32 제일봉(챌봉,,526m)-앞서간 사람들의 사진엔 챌봉도 있었는데 지금은 챌봉이란 안내석은 제거되고 제일봉 이름만 남겨져 있다.
#33 독수리상
#34 울대고개-윗길은 사패산 터널로 연결되는 서울외곽순환도로이고 담엔 여기선 사패산을 올라 도봉산으로 연결된다.
* 하산식으로 먹었던 "선비잡이 콩이랑 식당"인데 음식이 간결하고 두부 등 맛이 일품이다. 누구나 여기 주변을 가면 먹어볼것을 권장해본다.주소 연락처 전부다 적어놨다.ㅋㅋ
주1)춘래불사춘?
胡地無花草, 春來不似春(호지무화초, 춘래불사춘)이란? 해석을 하면 “오랑캐 땅에는 화초가 없으니, 봄이 와도 봄 같지 않구나” 혹은 “오랑캐 땅인들 화초가 없으랴만, 봄이 와도 봄 같지가 않구나” 정도가 될 것이다. 한문 해석에 익숙한 인간이 아닌지라 뭐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후자 쪽이 더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 이 고사성서의 유래는 왕소군은 한(漢)나라 원제(元帝) 때의 궁녀로 절세의 미녀였다고 한다. 원제는 후궁들이 많아 일일이 얼굴을 볼 수가 없어서, 모연수(毛延壽)라는 궁중화가에게 후궁들의 초상화를 그려 바치도록 하여 마음에 드는 후궁을 낙점하였다. 그래서 후궁들은 뇌물을 주면서 잘 그려주도록 간청하였는데, 왕소군만은 뇌물을 주지않아 모연수는 그녀의 얼굴을 매우 추하게 그려 바쳤으므로, 황제는 왕소군을 곁에 두지 않았다. 그러던 중 흉노족의 왕 호한야(胡韓耶)가 한나라의 미녀로 왕비를 삼기를 청하자, 황제는 추녀로 잘못 알고 있던 왕소군을 그에게 주기로 했다. 왕소군이 흉노로 떠나는 날, 처음 왕소군을 실제 보게된 황제는 격노하여 모연수를 죽여버렸다고 한다. 졸지에 말도 통하지 않는 흉노에게 시집을 가게된 재주와 미모가 출중한 여인 왕소군은 가는 길에 서글픈 심정을 금에 담아 연주하였는데 구슬픈 그 소리와, 처연한 아름다운 모습에 날아가던 기러기가 날개짓하는 것을 잊고 떨어졌다고 하여 ‘낙안’이라는 고사성어까지도 생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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