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17. 17:20ㆍ한시와 명언 보기
堅忍不拔
堅忍不拔(견인불발):굳게 참고 견뎌 마음을 빼앗기지 않음. 굳게 참고 견뎌 마음이 흔들리지 않음.蘇軾(소식)이 집필한 晁錯論(조조론)에서 나오는 語句(어구)로, 조조가 吳楚七國(오초칠국)의 반란을 초래 했으면서도 그것을 몸을 던져 막으려 하지 않고 자기 자신만의 안전만을 도모하다가 오히려 자신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고 통렬히 논박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옛날 큰일을 해 넨 사람은 남다른 재주가 있었을 뿐 아니라, 굳은 의지를 또한 지니고 있었다.(古之立大事者 不惟有超世之才 亦必有堅忍不拔之志 )
그는 정적 袁盎(원앙) 등이 내세운 반란을 일으킨 제왕에 대한 회유책으로 조조는 장안 거리에서 참형 되었다. 淸(청)의 康熙(강희), 擁正(옹정), 乾陵(건릉)과 같은 황제들은 군주 되기는 어려운 일에서 굳게 참고 지켜 흔들리지 말라(爲君難 堅忍不拔 : 위군난 견인불발) 고 경계하였다. 옛날에 큰일을 해낸 사람은 남다른 재주가 있었을 뿐 아니라, 또한 굳게 참아 빼앗기지 않는 의지를 지니고 있었다. 이후 堅忍不拔(견인불발)은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였다.
사람이 큰일을 하려면 꼭 필요한 두 가지 요소인, 뛰어난 재주와 피나는 노력이다. 그런데 사람이 타고난 재주는 저마다 다르고, 일을 추진해 나가는 데 있어서 발휘하는 의욕과 의지기 또한 저마다 다르다.
재주가 많은 사람은 힘을 적게 드리고도 큰일을 해 내지만, 남보다 재주가 모자란 사람은 상대적으로 더 많은 노력을 하여야 남을 따라잡을 수 있다.
그러나 재주만 믿고 설치는 사람은 경망스러워 일을 그르칠 염려가 있고, 물불을 가리지 않고 의욕만으로 밀어붙이는 사람은 별 성과도 내지 못하고 몸이 먼저 지쳐버리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