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기-월영-부엉-자지산 종주

2023. 3. 19. 22:14대한민국 山/충청도

如 犀 角 獨 步 行

>>>갈기-월영-흔들다리-부엉-자지산 종주<<<

0. 일시: 2023. 3. 19. 10:20 ~ 15:38 (5시간 18분) * 공산산악회/60년지기 송*호

0. 코스: 주차장-갈기산-말갈기능선-차갑재-성인봉-자사봉-월영봉-월영산-흔들다리-부엉산-자지산-임도-천내2리 난들 출렁다리 주차장

0. 거리: 14.5km

갈기산에서 자지산까지 전 구간을 횡단코자 공산산악회에 몸을 싣는다. 공산산악회 동행 산길은 처음이다. 기회가 잘 맞지 않았나 싶다. 갈기산 주변은 2022년 1월에 2회에 걸쳐 자지산을 제외하곤 전부 올랐던 산길이다. 종주거리가 14.5km정도이지만 오름과 내림이 워낙 심해서 많은 땀과 다리품을 팔아야만 했다. 쉽게 생각하다간 중탈 등 큰 애로사항이 직면할 수가 있음 걸으면서 느낀다. 아마도 봉우리수는 9개 정도이지 싶다. 월영산에서 내려가는 산길은 마사토길이라 먼지가 많이 나고 흔들다리까지 아무 장치도 설치되어 있지 않아서 급 내리막에 미끄럽다. 아마도 관할 당국에서는 데크 등 보완조치가 있어야 할 듯하다. 월영산에 내려서 흔들다리를 통과할때는 바람도 불고 사람들이 많아서 많이 흔들린다. 머리가 어질한 상태로 걸음마 내 살리도고하며 급하게 다리를 건넌다. 고소증이 조금 있으니 낭떠러지는 겁이 좀 나는것 같다.(이것도 나이탓인가?) 주변엔 주말이라선지 인산인해인데 조금만 올라가면 사람들이 가물에 콩나듯이 하나둘만 보인다. 벗이랑 돌고 돌고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 마지막 봉우리에 다달라 흔적을 남기고 빠른 걸음으로 내려오니 산꾼들은 다리 아래서 하산식에 분주하다. 상자에 시원한 오렌지가 있길래 실컷 먹고 쉬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연짱 2일은 무리인듯하다. 오면서 음악시설에 나훈아님의 "무심 세월"의 노래가 나온다. 인간사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듯하다.

 

* 갈기-성인-월영-부엉-자지산 종주 사진(좌-우로 진행 순서)

#1 들머리인 갈기산 주차장 안내판- 차에서 내리자 마자 곧장 정상으로 치고 오른다.

#2 정상부근 아름다운 소나무랑 한장- 발아래엔 금강의 물빛이 파랗게 보인지만 높이가 높아 어지럽다.

* 외롭게 산 정상을 지키고 있는 위태로운 암릉위에서  경관 좋은 소나무랑 한장-아래는 100여백미터 낭떠러지이자 금강

#3 갈기산 정상(585m)- 2번째 오른다. 오를때마다 주변 경관이 넘 좋아 주변 산들이 전부 시야에 들어온다. 출발후 50분경과

#4 말갈기능선- 멀리서 보면 말의 갈기모양 같이 생긴것 같아서 그렇게 부르는가 보지만 급경사라서 위험해 보인다.

#5 차갑고개-여기서 직진하면 또 다른 등산로 입구가 나오며 우틀해서 성인봉 방향으로 진행한다. 땡볕으로 진행하니 땀이 줄줄 흘러 내린다. 간간이 불어주는 바람이 시원함을 만들어 준다.

#6 성인봉(624.1m)

#7 자사봉(458m)

#8 월영봉(527.4m)- 여긴 월영봉이란 정상이 2곳에 있지만 한곳은 월영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여기서 좌측편 월영산으로 향하지만 월영산 부근 암릉이 제멋이다.

#9 월영산(529m)- 여기서 내려서면 월영산 흔들다리가 금강을 가로질러 부엉산으로 연결되고 있는데 내려가는 길이 마사토랑 잔돌들이 섞여 있어 엄청 미끄럽고 가문 날씨탓에 먼지도 엄청 발생시킨다. 이런곳에는 데크 등 안전시설이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없는 말그대로 산이다.

#10 월영산 흔들다리- 전에 왔다가 출입통제되어서 못 건너간 흔들다리에 도착하여 부엉산을 배경삼아 전체를 잡아본다. 다리를 건너는데 바람도 불고 많이 흔들려서 지나가는데 애를 먹었다.ㅎㅎㅎ

#11 부엉산-산정상엔 정상석도 없고 그냥 암릉위가 정상인듯하다. 출발후 7.3km지점 3시간 34분 경과

#12 紫芝山(자지산,467m)- 오늘 마지막 산 봉우리이다. 출발해서 여기까지 대략 10km정도 거리인데 시간이 무려 4시간 8분이 소요되었지만 뒤로 낭떠러지가 있어 위험해 보인다. 누군가는 이산은 여자들만 가야한다고 한다.ㅎㅎㅎ

#13 금강 인공폭포- 시원한 물줄기가 떨어지고 강에는 시원스런 물이 말없이 유유자적하게 흘러 내려간다.

#14 난들마을 - 난들마을 입석에 도착하면서 길었던 산행을 마무리하고 애마가 기다리는 주차장으로 향한다. 같이 한 벗도 힘이 많이 들었지 싶은데 2틀 연장 산행한 필자도 엄청 힘든 산길이었다. 어째거나 같이 해서 즐거운 마무리가 된것 같다.

(무심세월)

                                                                                                                                                              song by Rahoona

♪무심한 세월아 냉정한 세월아/너는 어찌 그리도 빠르니/ 너 따라 가려니 이젠 힘이 들구나 우리 잠시 쉬었다가자/얄궂은 세월아 변덕쟁이 세월아 나 어릴 땐 그리도 늦더니/숨 가쁜 한 세상 앞만 보고 왔는데 어서 따라 오라는 세월/ 나는 쉬엄쉬엄 쉬며 갈 테다 /허리 한번 쭉 펴고 좋은 사람들과 놀다 갈 테니 제발 나 좀 두고 가거라/ 함께 온 세월아 오랜 친구 세월아 우리 잠시 헤어졌다가 이다음 천천히 만났으면 좋겠다/ 너 혼자만 먼저 가거라 너 혼자만 먼저 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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