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22구간(노고치-유치산-조계산-큰굴목재)

2016. 11. 8. 10:191대간 9정맥 산행/5. 호남정맥-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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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일시: 2016.11.12. (토) 08:09 ~ 17:27(9시간 18분, 휴게시간: 1시간)

0. 코스: 노고치-베틀재-유치산-오성산-접치-조계산-큰굴목재-천자암-송광사

0. 거리: 24.6km(전체489.9.1km중 361.8km, 정맥16.0k,탈출8.6k 진도:73.9%)

 

가을 내음이 물씬 풍기는 등산로엔 단풍이 한장의 그림으로 바뀌고 산행길엔 너무나도 많은 낙엽으로 눈요기는 좋지만 내딛는 발걸음을 힘들게 만든다. 급경사지에선 미끄럼이 심하고 오르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다. 호남정맥의 꽃이라고 할 수가 있는 그넘의 가시넝쿨은 오늘도 안보고지나가면 서운한 듯 수시로 나타나 산꾼을 마음대로 공격하고 있다. 호남360여km를 타면서 머리속에 남았는것은 온갖 고통과 따가움을 선사한 수많은 가시넝쿨밖에 없는듯하고 그래도 가을이라 송광사 주변의 단풍이 힘들었던 한순간을 잊게하는 유종의 미를 거둘수가 있었고 벌교의 꼬막정식으로 마지막 회포를 풀었다.

 

 

#1 들머리인 노고치-사람과 자연 단풍과의 조우

 

 

#2 오늘 첫 봉우리 훈련봉(634m)- 노고치에서 여기를 오르는데 엄청 많은 땀을 땅속에 흘려야만 했다. 급 오르막 경사지라 낙엽으로 여지간이 미끄러운게 아니었다.

 

 

#3 닭봉(744m)-누군가 손수 제작하여 봉우리의 이름을 알 수 있도록 배려해놨다.

 

#4 유치산(532.7m)- 원래 유치산의 정상은 여기서 아랫쪽으로 한참 아래있는데 제일높다고 정상석을 비석같이 설치해놨지만 볼품이 별로다. 출발후 1시간 20여분 지난 지점 5km통과

 

#4-1 유치산옆 전망대

 

#5 오성산(607m)정상- 여기를 오르는데 엄청 가파른  급오르막이라 무척 많은 힘을 소모해야만 했고 벌써 점심시간이 닦아오고 있는데 9km지점을 밖에 못 왔네..아직도 16km가 남았다고 생각하니 발길이 바빠진다.

 

#6 접치-호남고속도로 위의 국도, 우리가 서 있는 아래는 고속도로로 차량이 신나게 내달린다.

 

#7 호남고속도로 접치지역-승주IC주변

 

#8 접치재 정상(867.5m)- 조계산이 가까이 보이고~~ 뒷쪽으로 가면 조계산 연산봉, 시루산으로 진행하는 구간으로 힘들게 올랐다.

 

#9 조계산(884.3m)- 출발후 14.5km정도 진행,,날씨는 엄청 맑고 주변의 경관도 좋다. 오늘 천자암 쌍향수를 보러 가야하기에 가는길 엄청 바쁘다. 그래서 오래 지체할 수가 없고 물 한모금하고 바로 큰굴목재로 내달린다. ( 출발후 6시간20분 지나고 있다)

 

#10 작은 굴목재

 

#11 큰굴목재- 지난번 여기서 우틀하여 선암사로 내렸지만 오늘은 좌틀하여 천자암을 들러 유명한 쌍향수 나무도 보고 송광사로 진행할 예정인데 시간이 촉박하다. 여기서 8km를 더가야만 송광사에 도달할 수가 있다.

 

#12 천자암 진행중 3거리-직진하면 송광사 2.7km 우틀하여 천자암으로 가면 아직도 6km정도가 남은 거리,,우린 쌍향수를 보기 위하여 힘들지만 천자암으로 향한다.

 

#13 천자암 쌍향수-천연기념물 제88호로 높이는 약 12.5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는 각각 3.98m, 3.24m이며, 가지의 길이는 동서가 각각 8.8m, 7m 남북이 각각 9.3m, 7.3m이다. 나무의 나이는 800년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곳 송광사의 곱향나무는 두 그루가 쌍으로 나란히 서 있고 줄기가 몹시 꼬여서 진기한 모습을 보이며, 오래되고 큰 나무인 만큼 사람들은 이 나무에 외경(畏敬)의 마음을 표해왔다. 이 나무는 고려 때 보조국사(普照國師)와 담당국사(湛堂國師)가 중국에서 돌아올 때 짚고 온 향나무 지팡이를 이곳에 나란히 꽂은 것이 뿌리가 내리고 가지와 잎이 나서 자랐다는 것이다. 한 나무의 모습이 다른 나무에 절을 하고 있는 듯하다 하여 예절바른 사제(師弟)의 관계를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이 나무에 손을 대면 극락에 갈 수 있다는 전설이 있어 많은 사람이 찾는다. 향나무는 예로부터 심재(心材: 나무 줄기의 목질부 내층)가 향기로워 제사 때 향료로 사용하여 저승에 있는 영혼을 위로하는 것으로 해석되어 조상숭배의 신성한 나무로 취급되고 있는 것이다.

 

#13-1 천자암 주변의 단풍길

 

#14 송광사 운구재-출발후 21.5km통과 지점.

 

#15 송광사 진행중 산행로와 단풍 절경

 

#16 오랫만에 보는 은행나무 단풍

 

#17 단풍나무와 산꾼 그리고 자연의 조화-엄청 아름다운 단풍나무랑~

 

#18 송광사 대웅보전

 

#18-1 송광사 비사리구시-태풍으로 인하여 싸리나무가 쓰러지자 이 싸리나무를 3토막으로 나누어 전국의 유명한 사찰로 보내기로해서 곡성의 도림사로 운반하여 했지만 움직이지 않아 다시 구례 화엄사로 운반하여 했으나 역시 땅에 떨어지지 않아 고심끝에 마지막으로 송광사로 옮기려고 하자 그제서야 나무가 움직여서 이곳으로 옮기게 되었다고 한다.

 

 

 

 

 

#19 해는 서산으로 기웃거릴쯤에 우린 송광사에 다다랐고 산과 하늘사이엔 흰 달이 올랐는데 안타깝게도 사진에는 보이질 않는다.ooo

 

#19-1 해는 저물고 산위에 떠오른 흰 달이 우릴 반기고 있다.(송광사 주차장 부근)

 

능경난사[能見難思]순천 송광사 사찰 내의 성보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29점의 바리때(공양 그릇)송광사 제 6대 국사인 원감국사 충지가 원나라에 다녀오면서 가져왔다고 전해지는 물건으로 제작기법이 특이하여 어느 순서로 포개어도 크기가 오묘하게 따 들어맞는다고 한다. 조선조 숙종이 장인에게 그와 똑같이 만들어보도록 명하였으나 결국 실패하자 '보고도 못 만든다'는 의미로 왕이 친히 '능견난사[能見難思]'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국사전이 국보 제 56호, 약사전이 보물 제 302, 영산전이 보물 제 303, 하사당이 보물 제 263호로 각각 지정되어 있다. 송광사의 3대 명물은 비사리구시,천자암 쌍향수, 그리고 능경난사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