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思何(야사하) 黃眞伊 蕭蓼月夜思何事 (소요월야사하사) 소슬한 달밤이면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 寢宵轉轉夢似樣 (침소전전몽사양) 뒤척이며 잠 못 이루는 밤이 꿈만 같고 생시인 것 같네요. 問君有時錄忘言 (문군유시녹망언) 님이여 제가 드리는 말도 적어보시나요 此世緣分果信良 (차..
狗彘不若(구체불약) 인간을 개돼지로 비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개돼지라는 단어가 갑자기 유행어가 되어버린 것 같다. 몇 년 전에는 교육부 고위 공직자가 민중을 개돼지로 비하했다가 공공의 적이 된 사건도 있었다. 국민의 세금으로 살아가는 공직자가 이런 ..
맥아더의 기도문 『참된 위대한 삶은 소박함에 있음을 알게 하시고....』 『그리하여 나 아버지는 어느 날 내 인생을 헛되이 살지 않았노라고 고백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Then I, his father, will dare to whisper, "I have not lived in vain." )』 - 맥아더 장군의 자녀를 위한 기도문- 나에게 이런 ..
김삿갓의 야한 시조들.. 辱說某書堂(욕설모서당) - 훈장 욕하기 서당 내조지(書堂乃早知)이요 : 서당을 일찍부터 잘 알고있지요 방중 개존물(房中皆尊物)인데 : 방안에는 모두 존경하는 분인데 생도 제미십(生徒諸未十)이라 : 생도는 모두 열 명 못 되는지라 선생 내불알(先生來不謁)이다 :..
勢上殺多家譜泥
훈민가 1) 부의모자(父義母慈) 아바님 날 낳으시고 어마님 날 기르시니 두 분 곳 아니면 이 몸이 살아시랴 하날 같은 은덕을 어디다혀 갚사올고 아버님 나를 낳으시고 어머님 나를 기르시니 두 분이 아니었다면 이 몸이 살아 있겠는가? 하늘 같은 은덕을 어떻게 다 갚을까? 2) 군신유의(君臣..
獨笑 정약용(1762~1836) 有粟無人食 유속무인식 多男必患飢 다남필환기 達官必準愚 달관필준우 才者無所施 재자무소시 家室少完福 가실소완복 至道常陵遲 지도상릉지 翁嗇子每蕩 옹색자매탕 婦慧郞必癡 부혜랑필치 月滿頻値雲 월만빈치운 花開風誤之 화개풍오지 物物盡如此 물물진여차 ..
義姉 李娘 애도시 甘羅其齡 꽃다운 어린 나이 의로운 누날레라 代弟而死 아우를 살리기 위해 자기는 죽었구나 聶嫈內志 젖먹이를 껴안고 생명을 살려 뜻 이루니 爲親之嗣 어버이 뒤를 잇는 핏줄을 세웠구나. 주)오누이의 애틋한 이야기가 전해오는 의자이낭묘(義姉李娘墓) 가창면 냉천리..
백호(白湖) 임제(林 悌) (1549 명종 4 ~ 1587 선조 20). <閨 怨 규원 규방 ㆍ아가씨의 원망> 十 五 越 溪 女 열다섯 살 아리따운 아가씨 羞 人 無 語 別 남부끄러워 말없이 헤어졌다. 歸 來 掩 重 門 돌아와 겹겹이 문을 닫아걸고는 泣 向 李 花 月 배꽃에 걸린 달을 바라보며 흐느낀다. 주) 越 ..